야권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를 방문해 대외협력위원장인 권영세 의원에게 입당원서를 제출하고 있다.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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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제1야당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했다. 검찰총장 자진사퇴 이후 5개월, 대선출마 선언부터 1개월 만이다. 윤 전 총장은 "처음부터 국민의힘 주축으로 정권교체가 이뤄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며 입당 취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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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당' 단행한 윤석열 "더 넓고 보편적인 지지 받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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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전 총장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정권교체를 위해선 제1야당에 입당을 해서 정정당당하게 초기 경선부터 시작하는 게 도리"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렇게 함으로써 국민의힘이 국민들로부터 더 넓고 보편적인 지지를 받을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해서 오늘 입당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장은 "윤 전 총장 입당 결정에 대해 더욱 특별하고 강하게 환영하고 성원하고 지지한다"며 "이제 같은 당에서 정권교체와 우리 국민을 어려움에서 구해내는 일과 대한민국 미래를 더욱 밝게 만드는 일을 함께하게 됐다"고 환영했다.
윤 전 총장은 권 위원장의 발언 직후 입당원서를 제출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전남 여수·순천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권 위원장은 다음 주 중 윤 전 총장에 대한 입당식 진행을 이 대표에게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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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당 뒤에도 '외연확장' 노력 계속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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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가운데)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대외협력위원장인 권영세 의원(오른쪽 2번째)에게 입당원서를 제출한 뒤 꽃다발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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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전 총장은 입당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초기 경선부터 참여하는 게 공정하고 맞는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언제 입당 하느냐 질문이 전체의 반 정도 됐다. 제가 사실 좀 더 다양한 국민들의 의견을 당적 없이 경청하는 시간을 좀 더 갖고 싶었다"며 "많은 분들을 만나보니까 그런 불확실성을 없애고, 나중에 참여가 아니라 초기부터 가야겠다 하는 생각을 국민들께 빨리 알려드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윤 전 총장은 "당적을 가진 신분으로도 국민의힘에 또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분들의 넓은 성원과 지지를 받기 위해 일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제가 입당하는 것에 속상하고 서운하게 생각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당적을 갖고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입당 전 자신의 외연확장 행보를 평가해달라는 질문에는 "외연확장이란 게 어느 시점까지 해서 끝나는 게 아니다"며 "분명히 시작할 때에도 궁극적으로 본선에 나간다고 한다면 국민의힘의 2번 달고 나갈 수밖에 없다는 얘기는 오래 전부터 드렸다"고 답했다. 이어 "입당한다고 해서 넓은 국민들의 지지를 받기 위한 노력을 안 할 거냐고 하면 그게 아니다"며 "좀 더 효율적으로 열심히 일을 하기 위해 국민들이 계속 질문하는 입당 시기, 여부 이런 것에 대해선 논란을 종식시키고 더 일해야 하는 시기가 된 것 같다"고 했다.
윤 전 총장은 입당으로 지지자 이탈 현상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는 "(입당은) 정권교체를 위해선 불가피한 일이다. 제가 정권교체라는 큰 과업을 해나가는 데 함께 손잡고 갈 수 있게 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총장의 입당 발표는 이준석 대표 등 당 지도부가 전남 여수·순천 일정을 소화하는 도중 이뤄졌다. 그는 급박한 사정이 있었냐는 질문에 "그런 건 없다. 지방 일정은 저는 몰랐다. 관련 인사나 이런 건 다음 주에 하면 되는 것이고 충분히 교감을 갖고 진행해오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당내 대선후보 경선 룰에 대해선 "당에서 결정한 바에 따르겠다는 생각을 기본적으로 갖고 있다. 아직 룰에 대해 생각해본 바가 없다"고 답했다.
서진욱 기자 sjw@mt.co.kr, 안채원 기자 cha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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