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부·소아청소년, 4분기 접종 예정…고위험군 부스터샷 검토
우선 접종 200만명 8월 3일 예약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이형진 기자,강승지 기자 = 우리나라 만 18~49세 성인 1777만명은 오는 8월 9일부터 18일까지 10부제 방식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이들 18~49세는 오는 8월 26일부터 9월 30일까지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을 자신이 희망하는 곳에서 접종할 수 있다.
다만 각 지방자치단체가 우선 접종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약 200만명은 8월 3일부터 6일까지 사전예약을 진행한 뒤 17일부터 9월 11일까지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을 우선적으로 투약한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단장 정은경, 이하 추진단)은 이날 오후에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예방접종 8~9월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예방접종 시행계획은 지난 28일 열린 예방접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했다.
◇40대 이하 1777만명, 생년월일 끝자리 기준 10부제로 사전예약
추진단에 따르면 우리나라 40대 이하 연령층 1777만명은 10부제에 따라 정해진 날짜에 개별 사전예약 후 코로나19 백신을 맞는다.
사전예약 10부제는 주민등록번호 생년월일 끝자리를 사용하는 방식이다. 이를테면 사전예약을 시작하는 8월 9일은 생년월일 끝자리가 9인 사람만 예약할 수 있다. 사전예약 날짜와 생년월일 끝자리가 일치해야 예약을 진행하도록 한 것이다. 18~49세 사전예약은 8월 18일에 끝난다.
방역당국은 사전예약을 매일 오후 8시부터 이튿날 오후 6시까지 진행한다. 구체적으로는 8월 9일 첫 사전예약은 주민등록번호 생년월일 끝자리가 9인 18~49세 성인이며, 8월 9일 오후 8시부터 10일 오후 6시까지 예약할 수 있다.
10부제 사전예약이 끝난 8월 19일부터 21일까지는 연령대별로 추가 예약을 받는다. 이후 8월 22일부터 9월 17일까지 모든 대상자를 대상으로 추가예약 및 변경이 이뤄진다.
정은경 추진단장은 "백신 공급 상황에 따라 불가피하게 백신 종류 및 접종 일정이 일부 변경될 수 있다"며 "변동된 내용은 신속하게 안내해 접종에 불편과 혼란이 없도록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발달장애인 등 29만여명 5일부터 사전예약…국제 선원 1만명 예약 없이 당일 접종
방역당국은 발달장애인과 국제항해 종사자(선원 포함)들이 먼저 코로나19 백신을 맞도록 지원한다.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기 어려운 발달장애인과 위험도가 높은 심장·간 등 장애인, 집단생활로 감염 위험이 높은 직업재활시설 이용자 등 29만6000여명은 8월 5일부터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이들은 1339 질병관리청 콜센터와 지자체 콜센터, 코로나19예방접종 사전예약누리집 및 보건소에서 현장예약을 진행한다. 접종 날짜는 8월 26일부터이며, 화이자 또는 모더나를 맞는다.
중증질환으로 의료기관에 입원 중이거나, 항암치료를 위해 수시로 외래를 방문하는 환자 및 보호자(간병인 포함)도 치료받는 의료기관에서 백신 접종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를 위해 8월 초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수요 조사를 진행하며, 실제 접종은 8~9월쯤 이뤄질 예정이다.
선원 등 국제항해 종사자는 선원수첩 및 고용계약서를 거점지역 지정 보건소에 제시하면 사전예약 없이 당일에 접종할 수 있다. 주민등록번호가 말소된 노숙인과, 입국 이력이 없는 미등록 외국인도 보건소에 현장 방문하면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수 있다. 이들이 맞는 백신은 화이자 또는 모더나, 얀센이다.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신규 입원·입소·종사자는 50세가 넘을 경우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는다. 요양병원은 자체 접종으로, 취약시설은 시설과 계약한 의사 또는 보건소를 방문해 접종한다.
75세 이상 연령층 중 미접종자는 별도 기간 없이 예방접종센터에서 개별 예약 후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60~74세 미접종자는 8월 2일부터 31일까지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이때 접종 날짜와 기관을 선택한 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투약한다.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소아청소년과 임신부 4분기 접종 목표…미접종자도 사전예약 진행
방역당국은 오는 9월까지 전 국민 70%인 3600만명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마치면, 4분기인 10월부터 미접종자를 대상으로 재접종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사전예약 후 위탁의료기관 또는 예방접종센터를 통해 접종하는 방식이다. 백신은 백신 공급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국내 코로나19 예방접종 실시기준에 따라 임신부와 18세 미만 소아청소년은 예방접종 대상에서 제외했다.
당국은 백신 국내 허가사항 변경, 국외 동향 및 연구 결과, 접종 사례 등도 조사 중이다. 이후 전문가 의견을 수렴한 뒤 4분기에 접종이 이뤄지는 것을 목표로 계획을 수립한다.
화이자 백신은 지난 3월 5일 만 16세 이상 사용으로 국내에서 품목허가를 받았다가 지난 7월 16일에는 12세 이상으로 연령대를 변경했다. 부스터 샷(추가접종)은 해외 사례와 자문단 회의를 거쳐 고위험군과 바이러스벡터 백신 접종자부터 4분기 중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sj@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