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관리권역 6개 시·군 대상, 5년간 1조950억 투입해 대기질 개선
대기오염측정망 미세먼지측정 |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는 2024년까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5만t 이상 감축해 대기질을 개선하는 내용의 '경상남도 대기환경관리 시행계획'을 수립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시행계획은 '대기관리권역의 대기환경 개선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낙동강유역환경청이 수립한 '동남권 대기환경관리 기본계획' 이행을 위해 대기관리권역으로 지정된 6개 시·군(창원, 진주, 김해, 양산, 고성, 하동)을 대상으로 한 세부 추진계획이다.
'맑고 쾌적한 공기, 건강한 경남'을 비전으로 2020∼2024년까지 5년간 추진된다.
대기관리권역으로 설정된 6개 시·군의 대기질 목표 농도인 초미세먼지(PM 2.5) 17㎍/㎥, 미세먼지(PM 10) 33㎍/㎥, 질소산화물 0.015ppm, 오존 0.060ppm을 달성하기 위한 5개 분야 중점 저감 대책을 마련했다.
5개 분야는 배출시설 관리, 도로 이동 오염원, 비도로 이동 오염원, 생활오염원 관리, 정책 기반 강화다.
배출시설 관리는 오염물질 총량관리제 시행, 소규모 방지시설 설치 지원, 석탄화력발전소 가동 중지 등이고 도로 이동 오염원은 친환경자동차(수소차, 전기차) 보급 확대와 노후 경유 차량 조기 폐차를 지원한다.
비도로 이동 오염원은 노후 건설기계와 농기계 매연저감장치 부착, 엔진교체 사업을 시행하고 생활오염원 관리는 도로 청소차량과 가정용 저녹스보일러 보급 확대를 지원한다.
정책 기반 강화는 대기오염 측정망을 확충해 오염 원인 규명을 강화하고, 주민 참여 유도 및 소통 확대를 위한 캠페인, 환경교육, 토론회 등을 시행할 예정이다.
도는 세부 사업 추진을 위해 5년간 총 1조95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시행계획이 완료되면 인위적인 조치를 하지 않았을 경우 예상되는 2024년 전망배출량(BAU)과 비교해 PM 2.5 572t, PM 10 1천607t, 질소산화물 2만5천99t, 황산화물 1만6천638t,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6천716t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5만632톤을 감축할 것으로 추정했다.
도 관계자는 "대기오염물질 저감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도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맑고 쾌적한 대기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시행계획은 환경부 승인을 받아 본격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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