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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MBC 또 자막 실수...야구 6회 역전 투런 맞았는데 ‘경기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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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MBC가 야구 6회 중계 중 ‘경기종료’ 자막을 넣는 실수를 했다. 사진lMBC


‘2020 도쿄올림픽’ 중계 중 부적절한 자료사진과 자막 등으로 비판 받은 MBC가 야구 중계에서 또 자막 실수를 했다.

MBC는 지난 29일 오후 7시부터 ‘2020 도쿄올림픽’ 야구 B조 1차전 대한민국과 이스라엘의 경기를 생중계했다.

이날 6회 초 한국과 이스라엘이 2대 2로 맞선 상황에서 이스라엘의 공격이 이어졌고, 라이언 라반웨이가 최원준을 상대로 2점 홈런을 쳤다. 4대 2로 이스라엘이 다시 역전하는 상황이 됐는데 MBC는 ‘2020 도쿄올림픽 야구 B조 1차전 경기종료’라며 ‘이스라엘 4-2 대한민국’이라는 자막을 내보냈다.

올림픽 야구는 KBO리그와 달리 콜드게임 승리 규칙이 있어 기존 9회 이전에 끝날 수 있지만, 5회 15점 차 이상, 7회 10점 차 이상일 경우라서 이번 경기와는 거리가 멀다. 자막을 본 누리꾼들은 6회에 ‘경기종료’ 자막을 내보낸 MBC에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행히 이날 한국은 이스라엘에 6:5로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MBC는 ‘2020 도쿄올림픽’ 기간 잦은 자료 및 자막 실수로 도마에 올랐다.

지난 23일 개회식에서 우크라이나 선수단이 등장하자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사진을 넣는 등 각국을 소개하기 부적절한 이미지를 사용했다 논란의 중심에 섰다. 25일에는 일본 이바라키현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축구 B조 예선 대한민국 대 루마니아 경기에서 루마니아 선수 라즈반 마린이 자책골을 넣자, 중간 광고시 우측 상단에 "고마워요 마린 자책골"이라는 문구를 띄워 문제를 불러 일으켰다.

세계인의 스포츠 축제 올림픽 중계에서 이어진 무례한 실수에 비판이 쇄도하자 박성제 MBC 사장은 26일 기자회견을 열어 대국민 사과를 했다.

박성제 사장은 “신중하지 못한 방송, 참가국에 대한 배려가 결여된 방송에 대해 마음에 상처를 입은 해당 국가 국민들과 실망하신 시청자 여러분께 MBC 콘텐츠의 최고 책임자로서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이후에도 자막 오기 등 실수가 이어져 아쉬움을 더한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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