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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축구대표팀은 내일(31일) 멕시코와 준결승 진출을 다툽니다. 올림픽 3회 연속 맞대결인데, 이번 대회 팀 득점 1위와 2위가 만난 만큼 화력 대결이 뜨거울 걸로 보입니다.
요코하마에서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온두라스전에서 무려 6골을 몰아치며 골 잔치를 벌여 자신감에 가득 찬 선수들이 밝은 표정으로 회복 훈련을 나섰습니다.
현역 군인 박지수가 군인 체조로 웃음을 선사하며 유쾌한 분위기 속에 결전에 대비했습니다.
김학범 감독은 8강 상대 멕시코에 대해 경계심과 함께 자신감도 내비쳤습니다.
[김학범/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 : (멕시코는) 연령별 대회에 굉장히 강한 모습을 보여주거든요. 하지만 우리 선수들은 모두 하나가 돼 있거든요. 꼭 승리로 보답해 드리겠습니다.]
우리는 리우올림픽에서 권창훈의 골로 멕시코를 잡는 등, 지난 두 번의 올림픽에서 멕시코에 1승 1무로 앞섰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만날 멕시코는 만만치 않습니다.
개최국 일본에는 졌지만, 강호 프랑스에 4골 남아공에 3골을 터뜨리며 3경기 8골을 몰아쳤습니다.
와일드카드로 합류한 공격 듀오 마르틴과 로모, 윙어, 베가의 개인기와 스피드가 뛰어나고 36개 슈팅 중 20개가 골문으로 향할 만큼 정확도도 높습니다.
골문은 A 대표팀의 베테랑 골키퍼 오초아가 지킵니다.
최근 2경기에서 10골을 몰아친 우리나라와 화끈한 공격 대결이 예상됩니다.
[이동준/올림픽 축구대표팀 공격수 : 8강에 올라온 팀들은 정말 수준이 있는 팀들이라고 생각해요. 저희가 준비를 잘해서 정말 간절하게 경기를 임할 생각입니다.]
멕시코가 최북단 삿포로에서 경기를 마치고 요코하마로 장거리 이동을 한 반면, 우리는 6대 0 대승을 거둔 이곳 요코하마에서 다시 경기를 하게 돼 컨디션 유지에 유리할 전망입니다.
하성룡 기자(hahaho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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