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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희 작가 "♥장항준, 자꾸 내 얘기…입 막아야 해" [인터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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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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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김은희 작가가 '킹덤: 아신전'을 내놓은 소감과 함께 차기작, 남편 장항준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김은희 작가는 29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킹덤: 아신전' 인터뷰에 참석했다.

'킹덤: 아신전'은 조선을 뒤엎은 거대한 비극의 시작인 생사초와 아신의 이야기를 담은 '킹덤' 시리즈의 스페셜 에피소드로 지난 23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됐다.

2019년 1월 공개된 '킹덤' 시즌1을 시작으로 지난 해 3월 공개된 '킹덤' 시즌2, 이번 '킹덤: 아신전'까지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오고 있는 김은희 작가는 "매번 '킹덤' 시리즈를 내놓을 때마다 '이게 가능하다고?'하는 마음이었다. 감사한 마음이 크다"라고 인사했다.

이어 "처음에 이 이야기를 생각했을 때부터 절대 만들어지 못할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킹덤: 아신전'까지 왔구나 하는 마음이 든다. 저는 조선 이야기라도 끝낼 수 있으면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여기까지 왔다면 더 큰 세계관으로 가는 중간 단계인 북방의 얘기도 가능해질 수 있겠구나 싶었다. 설레는 기분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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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덤: 아신전'의 중심으로 활약하는 전지현에 대해 "다른 대안이 없었다"고 강조한 김은희 작가는 "전지현 배우가 갖고 있는 멋지고 화려한 모습 뿐만 아니라, '암살'이나 '베를린'같은 영화에서 보여줬던 눈빛이 제게는 너무나 좋게 남아있었다. 그런 배우가 아신이라는 역할을 해준다면, 좀 더 깊은 슬픔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신이 그저 슬픔만을 간직한 역할이 아니라 굉장히 강인하고도 위험한 모습이 있어서, 그런 부분이 '암살'과 비슷할 수도 있겠지만 전지현 씨가 액티브한 액션과 함께 누구보다 잘 소화해줄 수 있는 배우라고 생각해서 염두에 두고 글을 썼다. 정말 (전지현의) 바지라도 붙잡고 캐스팅을 성사시켜야겠다고 생각했었고, '전지현 아니면 어떤 배우가 있을까' 생각했을 때 그 어떤 배우도 생각나지 않더라. 정말 전지현 배우에게 무릎 꿇고 부탁하는 마음이었다. 다행히도 허락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얘기했다.

'킹덤: 아신전' 공개 후 "제가 한 작품 중에 가장 어두운 이야기가 아닐까 싶었다. 보시는 분들도 그렇게 받아들이실 수 있겠구나 했다"고 말을 이은 김은희 작가는 "하지만 그것이 기획의도였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 아니었나 생각은 하고 있다. 시청자에게 이해를 시키는 것이 중요했는데 김성훈 감독님과 스태프들이 정말 큰 역할을 해주셨다. 대단한 분들이라고 생각한다"고 김성훈 감독과 스태프들을 향한 감사의 마음도 함께 전했다.

'킹덤: 아신전' 이후의 시리즈에 대한 계획도 솔직하게 밝혔다. 김은희 작가는 "아직 시즌3는 확정된 것이 없어서 말씀드리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저 혼자만의 생각으로는, 만약 시즌3가 만들어진다면 '마지막 결말은 이렇게 됐으면 좋겠다'까지는 어느 정도 나와있는 상태다"라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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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리에 방송됐던 드라마 '시그널'의 후속편 등 다른 작품의 후속편을 기획 중인 것이 없냐는 물음에도 "사실 이것이 약간 좀 예민할 수도 있는 얘기긴 하다. 제게 '시그널'은 작가로서 정말 너무나 큰 선물을 줬던 드라마였기 때문에, 저도 정말 어떤 방식으로든 만들어보고 싶다는 욕심과 의지가 있다. 정말 은퇴하기 전에는 꼭, 어떤 방식으로든 '시그널' 후속편은 보여드리고 싶다는 마음이 있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앞서 '킹덤' 시리즈의 스핀오프 편인 세자전이 만들어진다는 내용도 전해진 바 있다. 이에 김은희 작가는 "세자전도 마찬가지고, 제작이 된다면 감사하겠지만 짦은 글만 있다고 작품이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지 않나. 아직까지 결정된 것은 없다. '시그널' 후속편도 마찬가지로, 작가 혼자만의 의지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 열심히 발로 뛰어서 어떻게든지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과 의욕은 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남편 장항준 감독 이야기도 더해졌다. 여러 방송을 통해 김은희 작가와의 에피소드를 얘기하며 자신을 칭찬해 온 남편에 대해 "남편이 자꾸 망언을 해서 입을 막아야 하나 싶다"고 너스레를 떨며 "계속 제 얘기를 하고 다녀서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다. '한국의 아가사 크리스티, 김은희 작가의 남편이다' 이런 말 좀 안 했으면 좋곘다. 정말 좋아하는 작가님인데 누를 끼치는 것 같다. 그렇지만, 그만큼 욕을 먹지 않도록 정말 글을 잘 써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는 해주더라. 그것은 순기능인 것 같다"고 센스 있게 말을 이어 웃음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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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킹덤: 아신전'을 본 장항준 감독의 반응도 전했다. "남편을 좀 깎아내리는 이야기가 될 수도 있는데, 사실 남편이 역사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 편집본을 보여줬는데 자막이 없어서 그런지 '이게 무슨 얘기야? 잘 모르겠어'라고 하더라. 또 '액션이 셀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아서 조금 아쉽다'는 반응도 전했었다"고 말했다.

이내 두 팔로 머리를 부여잡으며 난감한 표정을 지은 김은희 작가는 "방송에만 나가면 내 얘기를 한다. 방송 출연을 막아야 할 것 같다"고 농담을 던지면서 자신을 향해 쏟아지는 많은 관심에 대해 "사실 남편과 같이 다니지만 않으면 그렇게 많이 알아보시지도 않는다. 일상에서의 부담감 같은 것은 전혀 없다. 많은 분들이 사실 좋게 봐주시는데, 저 스스로는 '이런 부분은 좀 더 열심히 했어야 하는데 아쉽다'는 생각도 하곤 한다. 그 부분을 눈 감아주시고 좋게 봐주셔서 그렇지, 저는 다 성공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겸손하게 말을 이었다.

'킹덤' 시리즈를 이어오며 협업의 중요성을 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느끼기도 했다. 김은희 작가는 "영상물 하나를 완성한다는 것이, 작가 혼자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좋은 감독님, 좋은 배우와 스태프들이 같이 하면 대본 이상의 결과물이 만들어진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 시너지를 느끼는 계기였고, 앞으로도 그런 분들과 계속 같이 작업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마음을 전했다.

사진 = 넷플릭스, SBS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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