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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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9일 "윤석열·최재형·홍준표·황교안, 이 분들의 국민통합 이야기는 듣기 민망한 떼창을 듣는 것 같다"며 야권 대권주자들을 싸잡아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촛불 민심에 거스르고 헌정 질서를 거꾸로 돌리는 야권의 통합론에 의한 정치 사면은 국민이 요구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요즘 야권 주변에서 국민통합이란 단어가 부쩍 자주 들린다. 그런데 국론 분열, 국민 갈등 유발자들께서 앞다퉈 그 말씀을 하시니 도저히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지 국민 혼란만 커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자신이 주도한 박근혜 전 대통령 수사에 대해 송구한 부분도 없지 않다고 말하며 탄핵이 잘못됐다는 뉘앙스를 풍겼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정치적 유불리 계산을 떠나 국민통합을 위해 결단하라며 전직 대통령 사면을 촉구했다. 정치적 셈법을 하는 분은 본인이 아닌지 궁금하다"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홍준표 의원은 사면을 하지 않으면 후회할 일이 올 거라고 했다.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도 문재인 대통령이 고초를 겪지 않으려면 빨리 사면하라고 협박에 가까운 발언을 쏟아냈다. 무리하다 못해 무례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부끄러움을 모르는 건가, 아니면 국민통합이 무슨 뜻인지 모르는 건가"라며 "제1야당 대선 주자들이 앞서거니, 뒷서거니하며 탄핵의 강 뒤편으로 가려는 것 같아 대단히 우려스럽다. 사면을 국민 통합으로 슬쩍 둔갑시켜 주장하고 반탄핵 전선을 구축하려는 것 아닌지 저의가 의심된다"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어제(28일) 3기 신도시 1차 사전청약 발표가 시작됐다. 단비 같은 부동산 공급 정책이 본격적으로 시동을 건 것"이라며 "내년까지 수도권 연평균 분양 물량의 35%에 달하는 6만 2000가구 사전청약 물량이 시장 안정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주택가격 상승이 공급 부족 때문이라는 지적이 많은 만큼 당정은 기존 주택공급 계획의 차질없는 이행에 만전을 기하겠다.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호시우보' 자세로 정책을 집행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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