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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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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복무 통한 선순환, LG 김대현 이어 특급 유망주 이주형도 현역입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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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LG 이주형. | 스포츠서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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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기자]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처음부터 계획한 것은 아니지만 1군 출장을 보장할 수 없는 상황에서는 군복무부터 해결하는 게 낫다. LG가 시즌 중에도 군입대를 통한 선순환을 진행한다. 김대현(24)에 이어 이주형(20)도 현역으로 군복무에 임한다.

LG 구단 관계자는 28일 “이주형이 8월 23일 현역으로 입대한다. 입영 통지서가 나왔고 구단과 논의한 후 군문제부터 해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올해 2년차 시즌을 보내고 있는 이주형은 캠프까지만 해도 주전 2루수 후보였다. 하지만 수비에서 물음표를 완전히 지우지 못했고 외야수로 포지션을 변경했다. 지난해처럼 올해도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0.331 OPS(출루율+장타율) 0.970으로 활약했으나 이미 LG 외야진은 가득 찬 상태다. 좌익수 김현수, 중견수 홍창기, 우익수 채은성이 나란히 공격에서 핵심구실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주형은 차명석 단장과 면담 자리에서 2023년 다시 1군 무대에 도전하기로 결정했다. 차 단장은 “1군에서 뛰기 힘든 상황이라 군복무부터 해결하기로 했다”며 “이제는 현역 군복무 기간이 짧아져서 굳이 상무를 기다릴 필요가 없다. 이주형이 내후년 1월에 전역하는데 전역 후 2023시즌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올해 초반 상무에 뽑히지 못햇던 김대현도 지난주 현역으로 입대했다. 김대현도 올시즌 초반 1군 경기에 등판했으나 베스트 컨디션을 찾지 못했고 불펜진도 포화 상태라 군복무부터 해결한다.

낯선 일은 아니다. LG는 차 단장이 부임한 2018년 11월부터 꾸준히 미필 선수들의 군입대를 추진했다. 당시 손주영, 김주성, 김영준, 성동현, 안익훈 등이 입영 통지서에 맞춰 군복무에 임했다. 현재 이들 모두 전역했거나 전역을 앞두고 있다. 손주영은 후반기 선발진 진입을 바라보고 있으며 안익훈은 이주형이 달았던 8번으로 등번호를 교체한 채 후반기 1군 복귀를 노린다. 차 단장은 “안익훈은 내야에서 구본혁이 하는 역할을 외야에서 할 수 있다”며 외야 수비에 장점이 있는 안익훈이 경기 후반 리드 상황에서 교체 출전하는 모습을 예고했다.

이어 차 단장은 2018년 1차 지명 우투수 김영준에 대해 “김영준은 내년을 바라보고 준비시킨다. 성동현도 곧 전역하는데 김영준과 성동현은 2022년 전력으로 보고 있다”면서 “돌아오는 선수가 있는 만큼 군복무에 임해야 할 선수도 있다. 이정용도 2년 이내로 군복무를 해야 한다. 이렇게 로테이션을 시키는 형태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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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손주영. | LG 트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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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군복무에 따른 기량저하 우려는 없다. 차 단장은 “이미 3개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현역으로 군복무에 임한 선수는 최소 3개월 동안 이천에서 포지션에 맞춰 재활 및 실전 준비 과정을 밟는다”고 말했다. 실제로 손주영은 최전방에서 현역으로 군복무를 마쳤는데 군복무 이전보다 구위가 부쩍 향상됐다. 지난 24일 올림픽 대표팀을 상대한 평가전에서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후반기 선발진 합류를 응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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