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대표 휴가가 불쾌?…제가 불쾌해야"
"익명 인터뷰 장난, 재미 붙이면 안 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8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요즘것들 연구소' 체육계 백신 우선접종 개선을 위한 간담회에서 마스크를 고쳐쓰고 있다. [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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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9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에서 이 대표가 본인의 휴가 일정을 앞세워 입당 시기를 정하라는 입박을 준다며 불쾌감을 보였다는 한 보도를 놓고 "캠프에 감정 조절이 안 되는 분이 있나보다"고 받아쳤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미 몇 주 전에 정한 일정"이라며 "당 대표가 휴가를 가는데 불쾌하다는 메시지를 들으면 당 대표가 (외려)불쾌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다음 달 9~13일을 휴가 일정으로 잡아뒀다.
이는 야권 일각에서 거론되는 윤 전 총장의 '8월10일 전후' 입당설에 해당되는 기간이다.
그는 "윤 전 총장과 저는 만날 때마다 이견 없이 대화가 잘 되는데, 캠프에서 익명 인터뷰로 장난치는 데 벌써부터 재미를 붙이면 안 된다"고도 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일부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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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 대표는 윤 전 총장의 8월10일 전후 입당설에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한 바 있다.
그는 지난 26일 CBS 라디오에서 "제가 휴가를 8월9~13일까지 간다고 공지했다"며 "(그 기간 중 입당이)말이 되느냐. 윤 전 총장이 당 대표가 휴가를 갔을 때 몰래 입당이라도 하려는 것인가"라고 했다.
진행자가 "윤 전 총장 측에서 이 대표의 휴가 일정을 모르고 그렇게 잡고 있는 것 아닐까"라고 하자 이 대표는 "그것도 웃긴 일"이라며 "일정팀은 그런 것을 다 체크한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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