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명당 2.3건' 수준…국제학술지 랜싯 논문
"1회차 후 혈전증 안 나타나면 2회차 접종 해야"
아스트라제네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아스트라제네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2회차 접종 후 혈전증이 발생할 확률이 미접종자와 비슷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27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랜싯 온라인판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회차 접종 후 14일 내 혈소판감소성혈전증(TTS)이 나타난 사례는 지난 4월 30일까지 영국을 포함한 유럽 34개국에서 총 13건으로 집계됐다.
같은 달 25일까지 이 국가들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회차 접종을 마친 이가 약 562만명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TTS 발생률은 '100만명당 2.3건'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진은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 중 TTS 발생률과 비슷하다"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회차 접종 후 14일 안에 TTS가 나타난 사례는 총 399건이었다.
접종자(약 4천923만명)를 고려했을 때 발생률은 '100만명당 8.1건'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아스트라제네카가 자금을 대고 자료를 제공해 진행됐다.
멘 판갈로스 아스트라제네카 바이오생약 연구개발 부문 부대표는 "이번 결과는 1회차 접종 후 TTS가 나타나지 않으면 일정대로 2회차 접종을 받는 것이 코로나19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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