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한반도 평화 선언 지지 |
(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전북도의회가 28일 한반도에서 전쟁의 위험을 제거하고 항구적 평화 체제 구축을 위해 지난 68년간 지속돼 온 정전체제를 종결하는 '한반도 종전선언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도의회는 이날 열린 제383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국주영은(더불어민주당·전주9) 의원이 발의한 이 결의안을 원안대로 의결하고 폐회 직전 한반도 평화 선언 지지를 표명했다.
국주영은 의원은 "2018년 판문점선언 비준 동의안은 20대 국회에서 임기 만료로 폐기됐고, 21대 국회에서도 선언 비준 동의와 종전선언 촉구 결의안이 1년 넘게 표류하고 있다"며 결의안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결의안은 남과 북이 4·27 판문점선언의 정신으로 돌아가 대화와 협력을 재개할 것을 주문하면서 판문점선언 비준 동의와 종전선언 촉구 결의안을 국회가 조속히 처리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아울러 대한민국과 북한, 미국, 중국 등 관련국들이 한반도의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기 위한 논의와 함께 항구적 평화 체제를 마련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도 담았다.
국주영은 의원은 "우리 민족은 강대국의 패권 다툼 속에 민족상잔의 비극을 겪어야 했고 한국전쟁으로 600여만명의 인명피해와 1천만 명의 이산가족이 발생했으며 지금도 분단국가로 남았다"면서 "68년이나 지속한 정전협정을 끝내고 평화협정을 체결해야 전쟁의 위협을 근원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ic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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