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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윤석열 검찰총장

'김건희 동거설'에 윤석열은 '고발', 전직 검사 "母치매진단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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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동거설' 보도에 법적 조치 등 강력 반발

파이낸셜뉴스

(부산=뉴스1) 부산사진공동취재단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7일 오후 부산 중구 남포동 자갈치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2021.7.27/뉴스1 /사진=뉴스1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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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야권 유력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28일 부인 김건희씨의 과거 동거설을 보도한 열린공감TV를 형사고발했다. 동거설의 상대로 지목된 양모 전 검사도 어머니의 '치매 진단서'를 공개하며 강하게 맞섰다.

윤 전 총장 캠프는 이날 유튜브 매체 열린공감TV 정천수 대표, 강진구 기자 등 3명을 주거침입 및 정보통신망법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앞서 해당 매체는 전날 동거설 상대인 양 전 검사의 모친을 찾아가 나눈 대화를 근거로 동거설이 사실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캠프는 "자신들의 정치적 이해관계와 방송수익만을 노리고 검증을 빙자해 입에 담을 수도 없는 거짓을 퍼뜨리는 범죄행위를 더는 두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고발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법적 대응을 하겠다"며 "열린공감TV방송을 토대로 거짓 내용을 확산한 매체들을 포함해 즉시 기사를 내리는 등 조치를 하지 않을 경우 추가적인 법적 대응을 경고한다"고 했다.

앙 전 검사도 이날 입장문을 통해 해당 매체를 겨냥, "거짓말로 주거침입하고 유도해 어머니가 말을 따라하게 하는 패륜행위를 취재원칙이라고 하다니 양심도 없느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열린공간TV 강진구 기자 등은 '점을 보러 왔다고 했다'는 말을 하며 스스로 주거침입을 자백했다"고 주장하며 "94세 우리 어머니가 지금 이 시대에 무슨 역할을 할 수 있길래 이처럼 치졸한 흑색선전에 어머니를 끌어들이느냐"고 날을 세웠다.

이어 "강진구 기자 등은 반성하고 사과하기는커녕 저보고 어머니를 치매로 몰면서 거짓말한다고 하면서 치매진단서를 내 놓으라고 한다"며 "부득이 치매 진단서와 치매약 처방전을 공개하겠다"고 했다.

양 전 검사는 "당신들도 부모나 자식이 있는 사람으로서 얼마나 잔인하길래 원하는 답을 얻어내기 위해 거동도 어렵고 말귀도 어두운 94세 어머니를 몇 시간이나 몰래 인터뷰할 수 있느냐"며 "어머니가 인터뷰를 하거나 녹음을 한다는 사실조차 인식을 했겠느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얼마나 뻔뻔하길래 치매가 아니라는 프레임을 걸어 아들인 저로 하여금 이런 진단서와 처방전을 공개하게 만드느냐. 당신들은 부모도 없느냐"면서 "이번 사건처럼 94세 치매환자인 어머니를 파렴치하게 이용한 사건은 한국언론의 치부로 기록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저와 아내, 형제자매들은 함께 모든 악하고 비열한 거짓에 대하여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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