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54세도 백신 공급상황 따라 화이자·모더나 동시 활용할 수도"
백신 접종 |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임성호 기자 = 28일 국내에 추가 도입된 화이자사(社)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267만9천회분은 8월 접종에 사용된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28일 코로나19 상황 백브리핑에서 이날 도입된 화이자 백신 접종 대상에 관해 "8월 접종에 사용할 예정"이라며 "50대부터 시작해서 교육·보육 종사자, 지방자치단체 자체 접종 등 다양한 대상자가 화이자 또는 모더나를 사용하기 때문에 이 접종에 함께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국내에 도입된 화이자 백신은 정부가 화이자사와 직접 계약을 통해 확보한 물량 6천600만회분 중 일부다.
화이자 백신은 매주 정해진 물량이 순차적으로 들어오고 있다.
앞서 상반기에는 화이자 백신 총 700만2천회분이 공급됐고 이달 들어서는 이스라엘과 백신 스와프(교환)를 통해 확보한 물량까지 합해 총 675만3천회분이 도입됐다.
오는 29일에는 정부가 미국 존슨앤드존슨사와 직접 계약한 얀센 백신 10만1천회분이 국내에 들어온다.
홍 팀장은 이와 관련해 "얀센은 개별 계약물량으로는 처음 들어오는 것"이라며 "얀센 백신의 특징인 '1회 접종'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대상자를 선정해 8월 접종계획에서 알려드리겠다"라고 말했다.
추진단은 8월 세부 접종계획을 30일 발표한다.
한편 이달 모더나 도입 일정이 변경되면서 현재 55∼59세 접종에는 모더나 또는 화이자 백신이 쓰이고 있다.
보건당국은 내달 접종이 시작되는 50∼54세의 경우에도 이같이 두 백신을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당국은 애초 50∼54세 접종에는 모더나 백신을 활용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홍 팀장은 50∼54세 접종 백신 종류에 대해 "화이자나 모더나 등 mRNA(메신저 리보핵산) 계열 백신을 사용할 예정이고, 가능하면 하나의 백신으로 접종계획을 짜보겠지만 공급상황에 따라 화이자와 모더나를 같이 사용할 수도 있다"며 "'이원화'가 될 수도 있고 그렇지 않도록 노력은 하겠으나 지금 확답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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