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어준씨와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2021.7.28./사진=유튜브 'TBS 시민의방송' 캡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방송인 김어준씨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대권으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서울시장으로. 이런 설들은 오래 전부터 있었다"고 주장했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가능성이 "한 1% 있겠죠"라며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김씨는 28일 TBS라디오 '뉴스공장'에서 "오 시장이 자꾸 의외에 곳에서 등장한다"며 "윤 전 총장이 주말에 이 대표와 호프 회동하고, 같은날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오 시장을 못 만났는데 그 다음날 또 만났더라. 굳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내가 보기엔 누가 그렇게 그림을 만든 것"이라 추측했다. 이어 김 최고위원을 향해 "만약 국민의힘 대선 경선이 어렵게 진행되면 오 시장이 언젠가 차출되나. 오 시장 본인은 (차출을) 자꾸 원하는 것 같더라"라고 물었다.
그동안 김씨는 '오세훈 대선 차출론'을 줄곧 제기해 왔다. 이날에도 김 최고위원과 인터뷰하기 전 "(제가 차출론) 한달 전부터 말했다"며 "대전제는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대폭 하락해야 한다는 것이다. 윤석열이 죽어야 오세훈이 나온다, 이 정도 관계"라고 분석했다.
이에 김 최고위원은 오 시장과 윤 전 총장 회동에 관해 "정치인이야 어떤 상황이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생각하는 게 본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차출론에 관해 "11월 초 우리 당 후보 지지율이 여당 후보에 비해 턱없이 낮다면 당연히 후보 교체론이 나올 수 있다"면서도 "가능성이 거의 없지만, 정말 예상한다면 그런 경우는 가능은 하다는 말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김씨는 "실현 가능성이 낮긴 한데 그런 얘기도 있다는 거죠, 지금"이라며 확인했다. 김 최고위원은 "우리 (김어준) 공장장님이 어떡하면 오 시장을 출마시킬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을 많이 하시니까(예상해본 것)"라고 말했다.
또 김씨가 "그런 설들이 하도 많아 가지고"라고 하자 김 최고위원은 "여의도 가면 그런 부채도사들이 많거든요"라며 "다 계룡산 보내야 돼요"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 최고위원은 "정권과 싸워서 성과 낸 분은 사실은 윤 전 총장 밖에 없다. 최근 1년 동안 (그 모습이) 강하게 각인이 돼있다"고 윤 전 총장을 통한 정권교체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이에 김씨는 "그 말씀도 일리가 있지만 대통령 임기 5년 차에 정권교체론이 높다고 다 정권교체가 된 건 아니"라고 반박했다. 그러자 김 최고위원은 "정권 교체의 에너지가 강하다"며 "이걸 무너뜨리려면 우리 공장장님께서 심혈을 기울이셔야죠"라고 말했다.
김성진 기자 zk007@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