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세 진정기미 안보여…방역 고삐 조여야”
김부겸 국무총리가 2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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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공급에 차질이 빚어졌던 모더나사(社)의 코로나19 백신이 다음 주부터 다시 공급된다. 앞서 모더나사는 당초 7월 공급 예정이던 백신 물량이 생산 차질 문제로 공급 일정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통보한 바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최근 불거진 모더나 백신의 국내공급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어제 밤 정부는 모더나 측과 고위급 영상회의를 개최했다"면서 “논의 결과, 모더나 측은 백신공급을 다음 주부터 재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예방접종에 참여할 수 있도록 8월 접종 계획을 구체화해 이번 금요일(30일)에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김 총리는 "전국적으로 연이은 방역강화 조치에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고 있지 않는다"며 "열흘 남짓 남은 기간 안에 안정세를 달성하려면 방역의 고삐를 더욱 조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직도 현장에서는 구체적인 방역수칙을 잘 모르시는 국민들이 적지 않다고 한다”면서 “각 부처 장‧차관을 비롯한 전 간부들이 스스로 “현장 사령관”이라는 각오로, 확산세가 완전히 진정될 때까지 현장을 집중 점검해달라”고 지시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1900명에 육박하며 6일 만에 또다시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는 1896명 늘어 누적 19만342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1년 6개월여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일(1천212명)부터 22일째 네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이달 22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1842명→1630명→1629명→1487명→1318명→1365명→1896명을 나타내며 1300명∼1800명대를 오르내렸다.
아울러, 민주노총이 29일로 예정했던 세종시 집회를 연기한 데 대해서는 "국민적 우려를 감안한 결정이 다행스럽다"면서도 "정부는 공동체의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집회에는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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