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유깻잎이 과거 학교폭력(이하 학폭)을 당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27일 방송된 SBS PLUS ‘연애도사’에서는 뷰티 크리에이터 유깻잎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유깻잎은 가족에 대해 묻자 “어릴 때는 외로웠다. 지금은 좀 달라졌다. 유일한 내 편이긴 한데, 지금도 확신은 없다”고 말했다.
또 유깻잎은 “엄마가 바빴다. 일 때문에 저희 신경을 많이 못 썼다. 가장이 엄마였다. 어렸을 때 집에도 거의 저 혼자 있고 밥도 저 혼자 먹었다. 엄마에게 다가가기 힘든 게 있다. 불편하다. 엄마는 나한테 이혼할 때도 ‘왜 너는 힘들다는 소리를 안 하냐’고 하더라. 그런데 엄마한테 얘기해야겠다는 생각이 안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제가 중학교 때 학교폭력을 당했다. 너무 힘들어서 엄마한테 이야기를 했는데 네가 잘못했겠지라고 하더라. 아빠도 그렇더라. 네가 잘못해서 애들이 그런 거겠지라고 하니까 그때 이후로 대화가 하기 싫었다. 그 이후로 대화를 시도도 안 했다”고 고백했다.
유깻잎은 MC들의 질문에 중학교 2학년 때 학폭을 당했다며 “선생님도 크게 도움을 주시지 않았다. 참고 혼자 있고 밥 먹을 때는 자고 외면하려고 했다. 빨리 이 시간이 지나가길 바랐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내 문제인가 생각했다. 만나는 사람마다 괴롭혔다. 전 잘해준 것 밖에 없다. 더 잘해주려고 했다. 할 말 있어도 참았다. 걔네들은 절 아끼지 않고 친구라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전 잘하려고 하고 그러면 저에게 잘해줄 줄 알았다. 그런데 날 이용하더라. 그때로 돌아가면 나에게 할 말 좀 했으면 좋겠고 다 안 믿었으면 좋겠고 당하지 말라고 이야기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의 엄마에게 어떤 말을 하고 싶냐는 질문에 “화 좀 내주지. 나는 잘못이 없는데 왜 내 잘못이라고 이야기했냐고, 왜 내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았나. 엄마가 밉다. 엄마 힘든 거 아는데 왜 그렇게 이야기했냐”며 눈물을 보였다. 유깻잎은 엄마에 대해 묻자 “지금은 괜찮다. 사이가 좋다”고 덧붙였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사진|SBS PLU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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