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자 모두 1인당 3∼6주 균등배정 예상…1억원 넣으면 15∼20주 받을 듯
카카오뱅크 공모주 청약 둘째 날 |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박원희 기자 = 카카오뱅크(카뱅) 공모주 일반 청약에 58조원 규모 증거금이 모였다. 청약 참여자는 186만명을 넘었다.
27일 대표 주관사 KB증권에 따르면 카뱅 청약 마감 결과 증권사 4곳에 들어온 청약 증거금은 총 58조3천20억원으로 공식 집계됐다.
카뱅 증거금은 중복 청약이 가능했던 SK아이이테크놀로지(80조9천억원)나 SK바이오사이언스(63조6천억원)에는 미치지 못하는 규모다.
청약 첫날 12조522억원, 둘째날 45조7천369억원이 몰렸다. 중복 청약이 불가능한 탓에 많은 투자자가 증권사별 경쟁률을 보고 막판에 청약한 것으로 보인다.
[그래픽] 카카오뱅크 공모주 일반 청약 마감 |
증권사별로 모인 증거금은 모집 수량의 53.8%가 배정된 KB증권이 28조8천573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36.5%가 배정된 한국투자증권에 24조1천814억원이 모였고, 하나금융투자(5.8%)와 현대차증권(3.8%)에 각각 3조788억원, 2조1천846억원이 들어왔다.
최종 통합 경쟁률은 182.7대 1로 집계됐다. 1천636만2천500주 모집에 청약 수량은 약 29억8천985주였다.
증권사별로는 한국투자증권이 207.4대 1로 가장 높았다. 이어 현대차증권 178.0대 1, KB증권 168.0대 1, 하나금융투자 167.3대 1 순이었다.
청약 건수는 4개사를 통틀어 총 186만44건을 기록했다. 한투 87만4천665건, KB 83만1천431건, 하나 10만4천998건, 현대차 4만8천950건 등이다.
[KB증권 제공] |
카뱅 청약에도 모집 물량의 절반 정도를 모든 청약자에게 똑같이 배분하는 균등 배정 방식이 적용된다. 각사 균등 배정분은 KB 약 441만주, 한투 약 299만주, 하나 약 47만주, 현차 약 31만주 등이다.
4개사 모두 청약자 수가 균등 물량을 초과하지 않았다. 이에 청약 최소 단위인 10주 증거금 19만5천원 이상을 낸 모든 청약자가 최소 1주 이상을 확보한다.
증권사별 균등 물량에서 청약 건수를 나눈 예상 균등 배정 주수는 KB증권 5주, 한투증권 3주, 하나금투 4주, 현대차증권 6주 등이다.
경쟁률을 고려하면 비례 물량은 증거금으로 650만원∼800만원가량을 넣은 청약자부터 받을 것으로 보인다. 증거금이 1억원이면 비례 12∼15주를 받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따라서 증거금 1억원을 넣은 투자자가 받을 수 있는 주식은 균등·비례물량을 합쳐 증권사별로 KB증권·현대차증권 20주, 하나금투 19주, 한투증권 15주 수준으로 예상된다.
앞서 카뱅은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희망 범위 상단인 3만9천원으로 확정했다.
일반 청약을 마무리한 카뱅은 다음 달 6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ri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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