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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부산서도 '민주화 행보'…"부산 발전은 국민 전체 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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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부산=안채원 기자, 서진욱 기자] [the300](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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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부산사진공동취재단 = 대선 출마를 선언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7일 부산 중구 민주공원 추념의 장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2021.7.27/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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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7일 정치 참여 선언 이후 처음으로 부산을 찾았다. 윤 전 총장은 부산에서도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강조하며 민주화 행보를 이어갔다. 부산의 대표 수산 시장인 자갈치 시장을 방문해서는 "국가 정책의 기본 타겟(대상)은 중산층, 자영업자, 소상공인이라고 생각한다"며 지역 상권을 위한 중앙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전 8시50분부터 박형준 부산시장과 함께 부산 북항재개발 현장을 둘러봤다. 이후 윤 전 총장은 약 30분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윤 전 총장은 이 자리에서 "부산이 세계적인 해양도시로 발돋움하는 것은 지역 주민들의 이익뿐만이 아니고 대한민국 전체 국민의 이익이 걸려있다 생각한다"며 "향후 정치 활동을 하면서 최대한 부산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윤 전 총장은 구체적인 지방분권 실현 방안으로 '재정 자립'을 꼽았다. 윤 전 총장은 "우리 미래는 중앙정부가 주도해서 할 수 있는 범위를 많이 벗어났다"며 "지금 지방정부들의 재정자치가 너무 미진하다. 지방의 발전 계획과 재정적 수요 이런 건 해당 지역이 가장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판단해 자금을 쓸 수 있도록 과감한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입당에 대해선 여전히 말을 아꼈다. 윤 전 총장은 "국민들과 정치권에 계신 다른 분들에게 예측 가능성을 드리기 위해 늦지 않게 제 행로를 결정해 그 방향으로 쭉 갈 것"이라며 "어차피 선거는 8개월 이상 남아있지 않냐. 긴 마라톤이니까 트랙 밖에서 뛸지, 뛰다 들어올지, 몇 번 라인에 들어올지 이건 방향을 잡아서 결론 내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이날 윤 전 총장의 일정 중 눈에 띄는 일정은 민주공원 참배였다. 윤 전 총장은 모든 지역 일정에서 민주열사들에 대한 참배 일정을 빼놓지 않고 있다. 윤 전 총장은 부산 중구에 위치한 민주공원에서 참배를 마친 뒤 "자유민주주의와 법치를 기반으로 고도성장과 산업화가 이뤄진다"며 "국민의 공복으로서 자유민주주의가 우리나라의 번영과 미래에 초석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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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부산사진공동취재단 = 야권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7일 부산 서구의 한 식당을 방문, 지역 국회의원들과 함께 식사하면서 건배하고 있다. 2021.7.27/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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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전 총장은 부산에 지역구를 둔 국민의힘 의원들과 '돼지국밥 오찬'을 진행하기도 했다. 윤 전 총장은 장제원, 김희국, 안병길 의원과 함께 국밥을 먹으며 소주 한 잔을 기울였다. 이 자리에서 김 의원과 안 의원은 "'대선' 소주를 고른 이유가 있다"며 "대선을 대승하시라"라고 윤 전 총장에게 덕담했다.

윤 전 총장의 부산 공식 일정은 자갈치 시장에서 마무리됐다. 시장 상인들과 부산 시민 100여명은 윤 전 총장이 도착하기 전부터 시장 입구에서 윤 전 총장을 기다리는 열정을 보였다. 윤 전 총장은 시장 상인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저는 중산층,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이 국가 정책의 기본 타겟(대상)이라고 생각하고 대통령은 이들이 힘든 것은 없는지, 어떻게 사는지를 정말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한다고 본다"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어떻게든 (이분들이 느끼는 문제점을) 해결해줘야 한다"고 밝혔다.

또 "직접 와보니 (상인 분들이) 많이 힘드신 것 같다. 제가 뭐 잘나서 이분들이 열렬히 환영해주시겠나. 영업이 어려우니 좀 뭔가를 닦아주길 기대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저도 여기에 와서 정치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많은 것을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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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부산사진공동취재단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7일 오후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을 찾아 상인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1.7.27/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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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안채원 기자 chae1@mt.co.kr, 서진욱 기자 sj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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