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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윤석열 검찰총장

홍준표, 윤석열에 "드루킹 은폐 당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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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6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 의원 모임에 참석해 강연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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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윤슬기 기자]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의 책임자로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두고 "은폐 당사자로 지목받던 분"이라며 "그 사건을 말할 자격이 없다"고 일갈했다.

홍 의원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은폐 당사자로 지목받던 분이 뒤늦게 정치적으로 문제 삼을 사건은 아니다. 1심 판결 후 제가 지속적으로 상선(上線)수사를 위해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고 했을 때 당시 검찰은 뭘 했느냐"며 윤 전 총장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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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두고 "드루킹 은폐 당사자"라고 비판했다./ 사진=홍 의원 페이스북 캡처


이어 홍의원은 "윤 후보의 주장대로 한다면 정통성 없는 정권에서 벼락출세하여 검찰 총장을 한 것을 오히려 참회해야 한다고 해야 정상이 아니냐"라며 "('드루킹 사건'은) 피해 당사자였던 저나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문제 삼을 일"이라고 지적했다.

윤 전 총장이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론에 호의적인 입장을 취한 데 대해서는 "법과 원칙대로 수사했다고 강변하면서 무리하게 감옥 보낸 두 분을 정치적으로 사면 요구하는 것이 정상적인 검사의 태도냐"라고 말하며 전직 대통령들의 사면을 언급한 윤 전 총장을 힐난했다.

홍 의원은 "그건 검사가 할 말은 아니다"라며 "두 분에 대한 수사는 정치수사였고 잘못된 수사라는 걸 고백하는 것으로 밖에 들리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홍 의원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새로운 글을 올려 "이제와서 재특검 운운 하는 것도 우습다"며 드루킹 재특검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드루킹 사건'으로 인해) 정권 출범의 정통성이 훼손되고 문 대통령이 의혹이 중심이 된 이상 최소한의 조치를 해야하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

윤슬기 인턴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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