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8월 중 늦지않게 밝힐 것”
박근혜 8·15 특사 가능성 ↑
“朴수사 尹, 사면 전 들어와야”
‘김종인 비대위’ 인사 3명 캠프行
현재 정치권에서는 윤 전 총장의 입당을 기정사실화 하는 분위기다. 이르면 8월 초순에 무게가 실린다. 당 안팎에서는 결국 윤 전 총장의 입당 시기 결심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 여부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입김이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윤 전 총장은 이날 부산 북항재개발 현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제가 국민들과 다른 정치권 계신 분들에게 예측 가능성을 드리고, 늦지 않게 (말씀드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8월 입당설’에 대해서는 “어차피 선거는 8개월 이상 남아있다”며 “긴 마라톤이니까 트랙 밖에서 뛸지, 뛰다 들어올지, 몇 번 라인을 고수할지 이런 것은 방향을 잡아서 오래 기다리지 않게 결론내서 알려드릴 것”이라고 했다.
다만, “입당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지만, 제가 입당을 선택한다고 해서 외연확장 노력을 안하는 것은 아니다”며 “상식에 기반한 국가 정상화를 위해 뜻을 함께하는 분들과는 어느 정당에 가든, 밖에 있든 다 똑같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최근 박 전 대통령의 8·15 특별사면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윤 전 총장이 사면 전 입당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윤 전 총장은 과거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이끌었다. 윤 전 총장이 야권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지만 그에 대한 강성 보수지지층의 반감이 수면 위로 떠오를 가능성도 존재한다. 전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이번 선거에서는 여야를 막론하고 탄핵의 강에 들어가는 쪽이 진다”고 경고한 것도 이 같은 상황을 염두에 둔 것이란 해석이다.
국민의힘 한 의원은 헤럴드경제에 “지금처럼 지지율이 계속 떨어지는데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까지 이뤄진다면 윤 전 총장의 정치적 부담이 더욱 커지지 않겠나”며 “윤 전 총장 입장에서는 사면 결정전에 당에 입당하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김종인 전 위원장의 의중이 한층 강하게 영향을 미칠 것이란 예상도 있다. 지난 25일 윤 전 총장 캠프에 새로 합류한 인사 중 ‘김종인 비대위’ 출신 인사 3명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김 전 위원장은 “나와 연관 지을 필요 없다”며 선을 그었지만, 정치권에서는 김 전 위원장이 물 밑에서 윤 전 총장에게 조언을 내놓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윤 전 총장은 “김 전 위원장은 제가 제가 가까운 시일내 한번 만나뵙겠다고 했다” 고 말했다. 정윤희 기자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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