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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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의 2009년 5월 ‘서울대 학술대회’ 참석 여부를 놓고 엇갈린 법정 증언을 내놓던 조씨의 고교 동창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비디오 속 여학생의 정체는 조민씨가 맞다”고 밝힌 것을 두고 “단순한 진술 번복이 아닌 양심선언”이라고 주장하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사과를 요구했다.
김 의원은 27일 페이스북을 통해 “진실이 늦게나마 조금씩 밝혀지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조씨의 한영외고 유학반 동창 장모씨는 지난 25일 SNS에 글을 남겨 "세미나의 비디오에 찍힌 안경 쓴 여학생의 정체는 조민씨가 맞다"며 입장을 명확히 했다.
장씨는 조씨의 참석 여부를 두고 논란이 있는 서울대 주최 세미나에 참석한 인물로, 지난해 정 교수의 1심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조씨의 세미나 참가 여부에 대해 엇갈린 법정 증언을 내놨다. 이후 장씨는 SNS 글에서 "제 보복심에 기반을 둔 억측이 진실을 가렸다"며 "민이와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적었다.
이와 관련해 김 의원은 “늦었지만 이제라도 바로 잡아준 용기에 감사할 뿐이다. 증인은 ‘검사님들을 매도하지 말아달라’고 하면서도 집권당에 반대한 세력이 권력 계승을 막느라 이 사단이 벌어졌다고 설명하고 있다”며 “당시 집권당과 조국 교수님은 검찰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했다. 이러한 개혁을 반대하는 동시에 검찰 수사의 최고 책임자로 있던 자는 바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라고 윤 전 총장을 정조준했다.
이어 “윤석열 전 총장은 검찰총장 재임 시절 검찰의 수사권을 정치적 수단으로 악용했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임기도 마무리하지 않은 채 곧바로 대선 출마를 선언한 검찰총장, 고등학생도 눈치챘던 검찰 수사의 검은 속내를 총괄 지휘했던 윤석열 전 총장은 이제라도 잘못을 인정하고 사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과는 별개로 검찰조직은 당시 수사의 부당함과 과도함 등의 문제점을 인정하고 바로잡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며 “조금씩 수면 위로 드러나는 진실의 조각들이 재판 과정에서 맞춰지고 재판을 통해 진실이 밝혀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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