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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1년 7월 27일 (화요일)
□ 진행 : 황보선 앵커
□ 출연자 : 이현웅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앵커 황보선(이하 황보선): 이 시각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알아보겠습니다. 많관뉴 전해줄 이현웅 아나운서, 어서오세요!
◆ 이현웅 아나운서(이하 이현웅): 네, 안녕하세요.
◇ 황보선: 첫 번째 소식은 뭡니까?
◆ 이현웅: 첫 번째 많관뉴, 코로나19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 황보선: 신규 확진자가 얼마나 나왔나요?
◆ 이현웅: 어제 9시 기준 신규확진자 수는 1,219명입니다.
◇ 황보선: 여전히 네 자릿수 확진이군요.
◆ 이현웅: 그렇습니다. 여전히 심각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고요. 하루 전과 비슷하게 수도권과 비수도권 비율이 6대 4정도로 나오고 있습니다.
◇ 황보선: 어제부터 55세부터 59세에 대한 백신 접종이 시작됐는데, 모더나 백신 수급에 문제가 발생했다고요?
◆ 이현웅: 네. 기존 계획대로라면 하반기 주력 백신은 모더나였는데요. 모더나 측은 최근 우리 정부에 생산 문제로 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통보했습니다. 그 원인에 대한 질문에 대해 방역 당국은 '제약사와 협의해서 공개 가능한 범위에서 다시 안내하겠다'고 답했습니다.
◇ 황보선: 전체 물량 생산이 멈춘 건가요. 아니면 우리나라한테 보낼 물량이 부족하다는 건가요?
◆ 이현웅: 우리나라에만 수급에 차질을 빚는 것인지,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 상황인지도 현재 모더나사에 확인 중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모더나 사로부터 총 4천만회분 백신을 들여오기로 했는데, 지금까지 약 3%, 115만회분 정도만 들어온 상태입니다. 수급 지연이 얼마나 길어지느냐에 따라 하반기 백신 접종 계획이 차질을 빚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 황보선: 그렇군요. 그런가하면 백신과 사망의 인과성이 인정된 경우가 나왔다고요?
◆ 이현웅: 네. 최근 백신피해조사반의 검토 결과 20대 남성 1명의 사망이 백신 접종과 인과성이 있다고 인정한 건데요. 이 남성은 지난달 7일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받았고, 일주일 즈음 뒤 가슴 통증과 컨디션 저하를 호소하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심장 근육에 염증이 발생하는 심근염이 원인이었습니다.
◇ 황보선: 정말 안타까운 소식이네요. 백신 접종 후 며칠 동안은 정말 건강 체크를 잘 해야겠습니다. 이제 다음 많관뉴로 넘어가죠.
◆ 이현웅: 두 번째 많관뉴! 올림픽 소식 준비했습니다.
◇ 황보선: 어제 양궁 남자 단체전도 금메달 땄죠?
◆ 이현웅: 그렇습니다. 일본과 준결승에서 슛오프까지 가면서 긴장되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 마음 놓고 볼 수 있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였습니다. 김제덕 선수의 파이팅은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 황보선: 그런데 선수들이 시상대에 올랐을 때 마스크를 벗고 사진을 찍던데, 이거 괜찮은 건가요?
◆ 이현웅: 이번 올림픽이 처음 열릴 때만 해도 불가능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25일 시상식 때 사진 촬영을 위해 잠시 마스크를 벗을 수 있도록 허용했습니다. 다만 금은동 각 시상대에 따로 떨어져 있을 때 가능하고요. 모두 함께 중앙에 모여 사진을 찍을 때에는 다시 쓰도록 했습니다.
◇ 황보선: 해외 소식도 들어보죠. 깜짝 프로포즈도 있었다는데 이건 어떤 내용인가요?
◆ 이현웅: 아르헨티나 선수와 코치 이야기인데요.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전 32강 전에서 아르헨티나의 페레스 마우리세는 헝가리 선수에 패배했습니다. 그리고 아르헨티나 언론과 인터뷰를 하고 있었는데, 뒤쪽에 코치가 종이를 한 장 펼쳐들고 카메라 앵글 안으로 들어온 겁니다. 그 종이에는 '나랑 결혼해줄래' 라고 적혀있었는데요. 페레스 마우리세 선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청혼을 받아들였습니다.
◇ 황보선: 영화나 드라마에서나 보던 장면인데, 실제로 그런 프로포즈를 하는 경우가 있군요. 평생 잊을 수 없는 장면일 것 같네요. 한편 성적 대상화에 대응하는 선수들도 있다고요?
◆ 이현웅: 네. 일부 종목의 유니폼을 보면 과도하게 신체 노출이 많은 경우가 있습니다. 수영복 형태의 유니폼, 레오타드 형태의 유니폼인데요. 그동안 경기와 무관하게 성적 대상화되어 사진이나 영상이 찍히거나 실제 훈련 과정에서 성추행, 성폭행을 당하는 경우도 있었는데요. 이에 반발해 독일 여자 체조 대표팀이 전신을 모두 가리는, 유니타드 형태의 유니폼을 입고 예선전에 나섰습니다.
◇ 황보선: 움직임이 불편해지거나, 기록에 영향을 크게 주는 것이 아니라면 복장에 어느 정도 자율성을 갖는 것도 중요하겠네요. 자, 이렇게 올림픽 소식 들어봤는데, 오늘도 메달 기대되는 종목이 있죠. 10시 43분 남자 자유형 200미터 결승전에 나서는 황선우 선수, 꼭 기분 좋은 소식 들려주길 바랍니다. 그럼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보죠.
◆ 이현웅: 세 번째 많관뉴는 '정전을 막기 위한 대책'입니다.
◇ 황보선: 요즘 정전 소식이 심심치 않게 들려와요.
◆ 이현웅: 그렇습니다. 너무 더운 날이 지속되다 보니까 전력 사용량이 많이 늘 수밖에 없죠. 특히 오래된 아파트를 중심으로 정전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그러다보니 정전을 대비한 다양한 대책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 황보선: 아파트 자체적으로 대책을 마련한다는 거죠?
◆ 이현웅: 네. 일부 아파트들은 에어컨 홀짝제 캠페인을 벌이기도 하는데요. 홀수층은 홀수 시간대에만, 짝수층은 짝수 시간대에만 번갈아 가며 에어컨을 가동하자는 내용이고요. 또 다른 아파트에서는 에어컨을 26도에서 28도로 설정해달라는 공지가 붙기도 했습니다. 또 휴가를 떠나
◇ 황보선: 그래요. 실효성이 있을까요?
◆ 이현웅: 어떻게 생각하세요. 제가 생각했을 때는 크지 않을 것 같습니다. 강제할 수도 없고, 내가 그 규율을 지킨다고 해도 지키지 않는 사람들이 많으면 또 정전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양심에 맡기는 건 한계가 있어 보입니다.
◇ 황보선: 민간 아파트 말고,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전력 사용 자제 권고도 나왔다고요?
◆ 이현웅: 산업부가 중앙부처와 공기업 등에 냉방기 사용을 중단하거나 자제할 것을 권고하는 공문을 발송했는데요.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30분씩 돌아가면서 냉방기를 끄거나 최소로 사용해달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황보선: 더위가 한동안은 이어질 텐데, 벌써부터 이러면 8월은 괜찮을까요?
◆ 이현웅: 전력 수급 상황을 보여주는 전력예비율이 10% 정도 되어야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고 보는데, 그 수치가 계속 위협받고 있고요. 8월 둘째 주 정도를 전력 수요 피크 시기로 보는데, 이때를 대비해 원전 재가동 등 대안을 찾고 있습니다.
◇ 황보선: 모쪼록 조금씩 힘을 모아서 대규모 블랙아웃 사태까지는 벌어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마지막 많관뉴 만나보죠.
◆ 이현웅: 네 번째 많관뉴는 'BTS 이긴 BTS'입니다.
◇ 황보선: 그게 무슨 말인가요?
◆ 이현웅: 네.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에서 BTS의 버터가 다시 정상에 올랐습니다. 7주 연속 1위를 차지하다가 지난주 '퍼미션 투 댄스'에 1위 자리를 내어줬는데요. 다시 한 주 만에 정상 자리를 되찾은 겁니다. BTS를 이긴 BTS를 이긴 BTS가 되겠네요.
◇ 황보선: 어찌 보면 역주행을 한 건데, 이런 일이 흔한가요?
◆ 이현웅: 자신의 곡으로 1위를 내줬다가, 다시 정상에 오르는 경우는 처음이라고 빌보드가 밝혔고요. 이렇게 되면서 버터의 1위 횟수가 총 8주로 늘었는데, 올해 최다 1위 동률 기록이고요. 다음 주에도 흐름을 이어가면 그야말로 올해 최고의 노래가 됩니다.
◇ 황보선: BTS 스스로도 참 뿌듯하겠네요.
◆ 이현웅: 네. 최근 인터뷰를 보면 이런 기록에 대해 뿌듯함을 표현하면서도, 기록에 대한 부담보다는 팬들에게 받은 큰 사랑에 대한 보답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그 마음이 더 무겁다고 밝혔습니다. 또 최근 대통령 특별사절로 임명된 데 대해서도 BTS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사명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 황보선: 최근 또 올림픽 스타들 보면 BTS의 팬이라고 밝히는 선수들이 많던데, 깜짝 만남 같은 게 이뤄지지는 않을까요?
◆ 이현웅: 저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신유빈 탁구 선수 역시 BTS의 팬이라고 밝혔는데요. 이미 사인앨범은 가지고 있더라고요. 또 멤버 뷔 씨가 신유빈 선수에게 최근 응원 메시지를 보내기도 한 만큼 올림픽을 마치고 돌아오면 만남이 이뤄지지 않을까 기대되고요. 얼마 전 여자 양궁 단체전 금메달 인터뷰에서 보면, 우승을 하면 BTS 노래를 틀어달라고 했는데 안 나와서 아쉬웠다는 이야기도 있었거든요. 훈훈한 만남이 성사되길 기대해보겠습니다.
◇ 황보선: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자, 이렇게 이 시각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많관뉴 만나봤습니다. 이현웅 아나운서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현웅: 고맙습니다.
YTN 박준범 (pyh@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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