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전 총장은 26 오후 서울시청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회동한 뒤 기자들과 만나 "사면은 국민통합 차원에서 대통령에게 부여된 헌법상 권한이므로 그 점을 잘 판단해 대통령이 결정할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예측이 나오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을 지지했던 진영이 반발할 가능성이 대두되는 데 따른 반응으로 해석된다.
윤 전 총장은 "전직 대통령의 장기 구금을 안타까워하는 국민이 많은데, 개인적으로 그분들의 생각에 일정 부분 공감한다"라고도 말했다.
이날 한 여론조사에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대권 주자 지지도가 두 자릿수에 근접한 데 대해서는 "야권 주자들의 지지율이 올라가는 것을 굉장히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상대적으로 자신의 지지도가 하락하는 가운데 그 원인 중 하나로 '정책 부재'가 지적되는 것을 두고는 "정책은 기본적으로 현 정부의 비정상적 정책을 먼저 짚어서 그것을 정상화하는 게 최우선"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애프터 팬더믹' 등 경제 회복, 자영업자 지원, 교육 취약계층 지원 등이 (제 정책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 41명이 자신의 입당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윤 전 총장은 "많은 의원으로부터 빠르게 입당해야 한다는 얘기는 들어왔다"면서 "조금만 기다려주시면 (입당을) 결론 내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윤 전 총장은 "오 시장을 만나 서울시와 정부 간 코로나19 방역 협력과 백신수급 문제, 자영업자 지원, 서울시가 가진 비전 등을 많이 들었다"고 전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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