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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이슈 국내 백신 접종

모더나 수급 차질… 수도권 50代 화이자로 변경 접종 [불안한 백신 수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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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생산이슈 발생" 통보
이번주 백신 400만회분 공급 불안
8월말 18~49세 접종계획 불투명
당국 "공급일정 일부 조정 가능성"


파이낸셜뉴스

만 55~59세(1962~1966년생) 약 354만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1차 예방접종이 시작된 26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아트홀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를 찾은 시민들이 백신 접종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김범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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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의 국내 도입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모더나가 방역당국에 생산이슈 발생을 통보해와 사실상 공급차질을 예고해서다. 방역당국도 당초 모더나 백신접종이 예정됐던 50대에 수도권 거주자는 화이자로 변경하는 등 접종계획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 모더나 백신도입이 늦어지면서 3·4분기 접종계획에도 빨간불이 켜지고 있다. 현재 모더나 도입물량은 총 4000만회분 중 2.2%에 불과하다.

■모더나 백신, 국내 도입 일정 붙투명

26일 박지영 중앙사고수습본부 백신도입지원팀장은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모더나 백신 공급과 관련, "모더나 측과 협의하던 중 (모더나 측에서) 생산 관련 이슈가 있다고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그는 '생산 관련 이슈가 무엇이냐'는 질의에는 "구체적인 상황을 다각도로 파악하고 있고, 파악되는 대로 제약사와 협의하고 공개 가능한 범위 내에서 신속히 다시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당국에서 구체적으로 생산 이슈에 대해 밝히지 않고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백신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가운데 모더나도 생산 일정에 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국내 도입 일정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박 팀장은 백신 공급 차질 우려에 대해 "제약사를 통해 여러 가지 구체적인 상황은 파악하고 있다. 협의 후 공개 가능한 범위 내에서 (모더나의 공급이 불규칙적인 사유를) 안내하겠다"며 "공급일정이 일부 조정될 수 있지만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50대 접종백신 모더나서 화이자로

26일부터 시작된 50대 연령층 예방접종은 당초 모더나 백신으로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달 모더나 백신 공급이 불규칙적으로 진행되면서 당국은 수도권에 화이자, 비수도권에 모더나 백신을 활용키로 했다. 또한 8월 2~8일의 경우 지역 구분없이 모든 사전예약자에 화이자를 활용하기로 했다. 아울러 부속 의원을 갖춘 사업장 자체 접종 또한 모더나에서 화이자로 접종 백신을 변경했다. 모더나 백신 공급이 원활치 않으면서 당초 모더나 접종 대상자의 접종 백신이 화이자로 변경된 것이다.

여기에 모더나 백신 생산 이슈 발생으로 모더나 백신 수급에 차질이 예상돼 8월 말 예정된 18~49세 연령의 백신 접종 계획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이번주 약 400만회분의 백신이 국내 공급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이마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교차접종, 중화항체가 6배 높아

한편 AZ 백신 1차 접종 후 2차 접종으로 화이자 백신으로 교차 접종할 경우 중화항체가가 AZ 2회 접종 시보다 6배 높았다. 화이자 백신으로 2회 접종한 경우와는 비슷한 수준이었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국립감염병연구소는 △AZ 백신 동일접종 △화이자 백신 동일접종 △(1차) AZ 백신 - (2차) 화이자 백신 교차접종 등의 효과 비교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 교차 접종군 경우, 중화항체가가 AZ 백신 2회 접종군에 비해 6배 높았다. 교차 접종군 및 동일백신 접종군 모두에서 알파 바이러스에 대한 중화능(바이러스를 무력화할 수 있는 능력)은 감소하지 않았다. 다만 베타·감마·델타 바이러스에 대한 중화능은 2.4~6.0배 감소했다.

또한 1차 접종 후 중화항체 생성률은 AZ 백신 접종군에서 96%, 화이자 백신 접종군에서 99%였고, 2회 접종 시 동일 백신 접종군과 교차 접종군 모두에서 100% 중화항체가 생성됐다.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은 교차 접종 시 AZ 1회 접종군보다 많았으나 화이자 백신 동일접종 2회 접종군과는 유사한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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