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정진석 등 친윤계 다수 참여…"후보 지지는 국민·당원 자유"
당외 대선후보 입당 촉구 기자회견하는 국민의힘 의원들 |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기자 = 국민의힘 소속 의원 40명은 26일 성명서를 내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등 당밖 주자들의 입당을 촉구했다.
성명에는 정진석 권성동 이양수 유상범 의원 등 이른바 당내 '친윤계' 의원들이 다수 참여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입당하는 모든 외부 주자에게 차별 없는 공정한 경선을 보장하고 여권의 네거티브 공세로부터 적극적으로 보호하겠다며 "정권의 탄압에 맞서 싸웠고, 국민의 큰 기대를 받는 윤석열 예비후보의 입당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 "김 전 부총리 등 국민의 기대를 받는 다른 주자들께도 호소드린다"며 "정권교체를 위한 가장 확실하고 효과적인 플랫폼에서 한바탕 축제 같은 경선을 벌여가자"고 말했다.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성명 발표 회견에는 권성동 의원을 필두로 윤한홍 유상범 윤주경 윤창현 지성호 의원 등 6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열 가지 중 아홉 가지 생각이 달라도 한가지 생각, 정권교체로 나라를 정상화하고 국민이 진짜 주인인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같이하는 모든 사람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윤 전 총장의 최근 발언을 인용한 것이다.
권 의원은 성명서 발표 직후 기자들에게 "오늘 항변은 윤석열 후보 지지가 아닌 입당 촉구 성명"이라며 "가급적 빨리 입당해서 우리 당 경선플랫폼에서 자유롭게 활동하는 것이 윤 전 총장이나 당을 위해 바람직하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성명 참여 명단에 대해서도 "(윤 전 총장을) 지지하는 분도 있고, 입당할 때 지지하겠다는 의사가 있는 분도, 단순 지지자도 있다"면서 주요 당직을 맡고 있거나 다른 주자에 지지 의사를 밝힌 의원들은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내 일각의 '친윤 계파' 논란에도 "계파 이익을 위해 활동할 때 부정적인 시선에서 계파라고 보는 것 아닌가"라며 "대권 경쟁 국면에서 어느 후보를 지지하느냐 마느냐는 것은 국민의 한 사람,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자유로운 결정"이라고 반박했다.
당외 대선후보 입당 촉구 기자회견하는 국민의힘 의원들 |
minary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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