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백신 일정 일부 조정 가능성도"
55세에서 59세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26일 서울 강서구 백신접종센터를 찾은 시민들이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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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수급이 또 다시 불안해졌다. 모더나 측에서 정부에 백신 생산 관련 이슈가 있다고 통보하면서다. 앞서도 모더나 백신의 공급일정이 지연되면서 50대 접종 일정이 조정된 가운데 접종계획이 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박지영 중앙사고수습본부 백신도입지원팀장은 26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안정적인 백신 공급을 위해 모더나 사와 지속적으로 협의하던 중 모더나 측으로부터 생산 관련 이슈가 있다고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팀장은 "현재 사실관계 파악과 대책 마련을 위해 수시 실무협의를 진행하는 등 행정·외교적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모더나 백신은 이달 들어 현재까지 총 104만회분이 국내에 도입된 상태다. 직계약 물량이 4000만회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공급된 물량은 매우 미미한 상황이다. 주기적으로 도입이 이뤄지고 있는 화이자 백신과 달리 도입시기도 불규칙하고, 도입 물량도 매우 적다.
박 팀장은 "모더나 백신의 경우 일부 (접종) 일정이 조정될 수 있다"며 "현재 제약사를 비롯해 다각도로 구체적인 상황을 파악하고 있으며 파악되는 대로 제약사와 협의해 공개 가능한 범위 내에서 신속히 다시 안내드리겠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 말께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40대 이하의 백신 접종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특히 50대에 이어 40대 이하도 화이자 백신에 모더나 백신이 함께 접종될 예정이지만, 본인이 실제 맞게 될 백신 종류는 접종일이 임박해야 알 수 있게 됐다. 홍정익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18~49세 접종 대상자는 약 1700만명 정도로 추산되는데 모두 하나의 백신으로 접종할 수는 없다. 접종 시기별로 모더나 또는 화이자 백신 도입 사정에 맞춰 접종 일정을 알려드릴 수밖에 없다"며 "예약 후 접종하기 최소 일주일 전에는 다음 주 접종이 시작되는 백신의 종류를 알려드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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