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59세 연령층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 모더나 백신 접종 첫 날인 26일 광주 북구 모 의료기관에서 대상자가 백신을 맞고 있다. 사진=뉴시스화상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파이낸셜뉴스] 50대 연령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으로 3·4분기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코로나 백신 공급의 불확실성이 제기됐다. 모더나 공급 일정이 차질을 빚으면서 3분기 백신 접종 계획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박지영 중앙사고수습본부 백신도입지원팀장은 26일 정례브리핑에서 모더나 백신 공급과 관련해 "모더나 측과 협의하던 중 (모더나 측에서) 생산 관련 이슈가 있다고 통보해왔다"고 말했다.
26일부터 시작된 50대 연령층 예방접종은 당초 모더나사의 메신저 리보핵산(mRNA) 계열 백신으로 진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모더나 백신 공급이 불규칙적으로 진행돼, 추진단은 수도권에 화이자, 비수도권에 모더나 백신을 활용키로 했다. 또한 8월 2~8일의 경우 지역 구분없이 모든 사전예약자에 화이자를 활용하기로 했다. 모더나 백신 공급이 원활치 않으면서 당초 모더나 접종 대상자의 접종 백신이 화이자로 변경된 것이다.
이런 가운데 모더나 백신 생산 이슈가 발생하면서 모더나 백신 수급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방대본에 따르면 25일까지 국내 도입된 물량은 약 630만회분이다. 백신 종류별로는 개별 계약된 △아스트라제네카 118.8만회분 △개별 계약된 화이자 407.4만회분(한-이스라엘 스왑분 78만회분 포함) △모더나 104만 회분 등이다. 당국은 이번주 약 400만회분의 백신이 국내 공급될 예정이라고 밝혔었다.
박 팀장은 백신 공급 차질 우려에 대해 "제약사를 통해 여러가지 구체적인 상황은 파악하고 있다. 협의 후 공개 가능한 범위 내에서 (모더나의 공급이 불규칙적인 사유를) 안내하겠다"며 "공급일정이 일부 조정될 수 있지만,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부겸 국무총리는 26일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모더나 위탁생산계약 시제품이 8월 말이나 9월 초에 나온다"고 말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박 팀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시생산에 최선을 다하고 있고, 내년까지 수억 도즈를 미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 공급할 예정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