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55~59세(1962~1966년생) 약 354만명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1차 예방접종을 시작한 26일 서울 중구 예방접종센터를 찾은 시민들이 백신접종을 마친 뒤 반응을 살피며 대기하고 있다.. 2021.7.26/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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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노선웅 기자 = 만 55~59세(1962~1966년생) 약 304만명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1차 예방접종이 시작됐다. 접종 전부터 예방접종센터·위탁의료기관 등에서 대기하던 시민들은 "안심된다" "별걱정 없다"라고 말했다.
26일 오전 9시쯤 서울 중구 한 예방접종센터에서 만난 A씨는 "화이자가 변이에도 강하고 제일 좋은 백신으로 알고 있는데, 아무래도 안심된다"라며 "조금 아프다 만다고 하던데 별걱정이 안된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방역당국은 이날부터 8월14일까지 만 55~59세 약 304만명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1차 예방접종을 시작한다. 앞서 총대상자 354만222명 중 86%에 달하는 304만3805명이 예약을 마쳤다. 사전예약률은 82.8% 수준이다.
이 예방접종센터에는 접종 시작 시각인 9시 이전부터 예약자들 12명이 도착해 대기줄을 형성했다. 8시45분쯤 화이자 백신이 든 아이스박스를 들고 나타난 의료진들이 예진을 한 뒤 이상 없는 예약자를 대상으로 접종을 시작했다.
자녀와 함께 왔다는 B씨(58·여)는 2주 전쯤 화이자 예약 문자를 받았다며 "갑자기 아플 수도 있다고 해서 딸이 걱정하며 같이 와줬는데, 아무렇지도 않다"라고 말했다.
접종 전에는 다소 긴장된 표정이 역력했지만, 접종 후에는 다들 이상 없다며 일정 장소에 30여분간 머물러 예후를 확인했다.
C씨(56·남)는 "주변에서 화이자가 다 좋다고 하던데, 맞아서 기분이 좋다"라며 "3시간 동안 활동하지 말라던데, 아직까지는 아무렇지도 않다"며 웃어 보였다.
비교적 한산했던 위탁의료기관에서도 화이자 접종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 10시쯤 서울 중구 한 위탁의료기관에서 만난 D씨(56·남)는 "화이자는 변이에 강하다고 하던데, 아스트라제네카보다 좋으니 안심된다"라고 했다.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접종 대상자는 화이자를, 이외 비수도권에는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다. 지난 21일 도착한 화이자 백신의 배송, 활용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려 수도권에 화이자 물량을 배정했다.
다만 당초 모더나 백신만 공급받기로 계약한 수도권 위탁의료기관 251곳에서는 모더나 백신을 사용한다.
이날 경북에서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 김모씨(56·남)는 "지방은 백신 선택권이 없어서 야속하긴 하지만 아스트라제네카는 아니어서 만족한다"며 "모더나가 델타변이에도 더 좋은 것으로 알고 있어서 2차 접종도 무리없이 됐으면 한다"고 했다.
대전에서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 E씨(56·남)는 "모더나가 델타변이에 더 강하다고 들어서 안심된다"라며 "안그래도 백신 맞기 힘든데 제때 가장 효과 있는 백신을 맞은 것 같아 든든하다"고 전했다.
dyeo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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