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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커룸 in 도쿄] 58세 탁구 고수도 놀란 신유빈의 성장세 그리고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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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신동에서 에이스로 성장한 신유빈은 어제(25일) 도쿄 메트로 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단식 2회전에서 룩셈부르크의 니 시아리안을 세트스코어 4대 3, 풀세트 접전 끝에 제압하고 3회전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이 경기는 엄청난 화제를 불렀는데요. 이유는 두 선수의 나이에 있었습니다.

신유빈은 2004년생으로 올해 17살, 니 시아리안은 1963년생으로 올해 58살로 두 선수의 나이 차는 무려 41살에 달했습니다. 신유빈의 어머니보다도 무려 9살이 많습니다. 신유빈은 '큰 이모'뻘 대선배와 대결을 가진 셈인데요. 니 시아리안은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역대 올림픽 탁구 최고령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두 선수는 지난 2017년 스웨덴에서 한 차례 맞붙은 경험이 있는데요. 당시 13살 신유빈은 니 시아리안에게 완패를 당하기도 했습니다.


중국 국가대표 출신인 니 시아리안은 1991년 룩셈부르크 국적을 취득했고, 2000년 시드니 대회부터 이번 도쿄 대회까지 5번째 출전하는 베테랑입니다. 중국 대표 시절인 1983년 세계선수권 단체전 우승 경험도 있습니다. 요즘 찾기 어려운 왼손 펜홀더 스타일에 '이질 러버'(핌플)를 사용해 구질이 까다로운 걸로 알려졌습니다. 신유빈 선수의 초반 고전이 예상됐는데, 역시 1세트를 11대 2로 패했습니다. 니 시아리안은 볼을 유니폼에 쓱쓱 문질러 스핀을 강하게 먹인 서브를 계속 날렸고, 신유빈은 리시브에 애를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