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2021.6.28/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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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야권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더 이상 머뭇거릴 필요 없이 전광석화처럼 지금 당장 입당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2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자꾸 보수, 진보, 중도라는 과거의 도식에 빠져서 '중도를 확장한다'는 생각에 입당을 미루는 것은 효율적이지 않고 바람직하지도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과거에는 '보수·중도·진보' 이런 식으로 국민들을 구획하고 중도 진영을 많이 끌어오는 쪽이 이긴다는 도식이 있었다"며 "그런데 지금 보수 진영을 보면 문재인 정권의 집권 연장을 바라는 분들이 많다. 반면 진보 성향 국민들 중에는 집권 연장을 반대하는 분들이 많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국엔 이제 보수·중도·진보란 도식이 거의 사라졌다"며 "(윤 전 총장이) 정권 교체를 바라는 분들의 대표자가 될 생각을 해야 되지 존재하지도 않는 '중도층'이란 허상을 쫓으면서 정치 활동을 하는 것은 이익이 되지도 않고 바람직하지도 않다"고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미국의 '웨스트윙' 같은 정치 드라마를 보면 대선 캠프에서 허황된 주장을 하거나 무능한 자는 순식간에 잘라내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며 "윤 전 총장도 이번에 훌륭한 분들이 캠프에 많이 들어갔으니 허황된 얘기하는 분들은 과감하게 정리하고 하루 빨리 입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금 코로나19 사태로 전국민이 집단적인 우울감에 빠져 있다"며 "이런 상황에 국민은 결정을 원하지 애매모호한 태도로 일관하는 것을 국민들은 아마 굉장히 싫어할 것"이라 덧붙였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당내 인사들의 '윤석열 캠프' 합류에 불편한 기색을 내비친 것에 관해선 "윤 전 총장이 야권 대선주자 중에선 여당 주자들과 겨뤄 유일하게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나오고 있지 않나"라며 "그러면 윤 전 총장을 도와주는 분들에 대해 당대표가 너무 야박하게 나설 필요는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 전 총장에게 '지금 합류한 분들이 다 우리 당 전직 의원인데 왜 밖에 있나. 하루 속히 우리와 함께하자'고 긍정적인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정권 교체를 바라는 국민들이 보다 희망을 갖도록 만드는 방법"이라 강조했다.
김성진 기자 zk00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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