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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 수놓는 미디어아트…속리산 법주사서 30일 첫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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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미륵사지·부여 정림사지 등지에서도 개최 예정

연합뉴스

법주사 팔상전 미디어 파사드
[문화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유네스코 세계유산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 중 한 곳인 충북 보은 속리산 법주사에서 한 달간 여름밤을 수놓을 미디어아트가 펼쳐진다.

문화재청은 올해 첫선을 보이는 '세계유산 미디어아트' 사업의 첫 번째 행사인 '속리산 법주사 빛의 향연'을 30일부터 다음 달 29일까지 연다고 26일 밝혔다.

오리숲길, 수정교, 사천왕문, 종루에서는 문화재와 미디어아트를 결합한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오후 8시 10분에는 국보 팔상전에서 '무명의 바람을 만나 번뇌의 바다를 헤매다'와 '팔상도와 미륵불', 보물 대웅보전에서 '법주사 창건설화'를 주제로 미디어 파사드가 진행된다.

오후 5시 이후 무료로 입장할 수 있으나, 1일 관람 인원은 예약자 50명으로 한정된다. 다만 정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달라진다. 예약은 보은군청 누리집(boeun.go.kr)과 법주사 누리집(beopjusa.org)에서 할 수 있다.

세계유산 미디어아트는 디지털 미디어 기술을 세계유산에 적용해 세계유산 가치를 알리는 프로그램으로, 연말까지 익산 미륵사지·부여 정림사지·수원 화성·공주 공산성에서도 열릴 예정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익산과 부여에서는 9월에 미디어아트를 선보일 계획이나,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일정이 바뀔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속리산 법주사 야간 경관조명
[문화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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