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1차 회동 때와 분위기 사뭇 달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25일 오후 서울 광진구의 한 음식점에서 '치맥회동'을 하고 있다. /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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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야권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두 번째 회동을 갖고 “결정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고 입당을 암시했다.
윤 전 총장은 이 대표와 지난 25일 오후 6시부터 약 1시간반 동안 서울 광진구 소재 한 치킨집에서 만나 치킨을 곁들여 맥주잔을 부딪혔다. 이날 회동은 지난 6일 첫 만남 이후 19일 만으로, 지속해 윤 전 총장에게 입당 압박을 해오던 이 대표의 제안으로 이루어졌다.
이 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들에게 “오늘 회동을 사자성어로 표현하면 대동소이(큰 차이 없이 거의 유사함)라고 할 수 있다”며 “이 네 글자를 갖고 우리가 공통으로 이루고자 하는 바를 위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민들도 오늘 만남의 의의를 잘 이해해줄 것이라고 믿고 앞으로 정권 교체를 위해 같이 할 일이 많다고 느꼈다”고 짚었다.
윤 전 총장은 “제가 나이만 먹었지 정치는 우리 이 대표님이 선배이기 때문에 제가 많이 배워야할 것 같다”고 자세를 낮추며 “지난달 29일 국민들께 정치를 하겠다고 하고 한 달이 지났는데 이제 어떤 길을 선택해야할지 그 결정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기본적으로 (그 길이) 예측 가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국민들께서 불안하지 않게 해드려야 하고 정권교체를 위해 어떤 결단도 내려야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동은 지난 6일 1차 회동 때와는 분위기가 달랐다. 윤 전 총장이 자연스럽게 국민의힘에 입당하도록 상황을 만든 것 아니냐는 정치권 해석도 나오고 있다.
1차 회동 때 윤 전 총장은 자신이 사는 아파트 앞 상가로 이 대표를 초청해 1시간 만에 비공개 회동을 끝냈다. 입당 관련 입장도 전혀 내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동에서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여, 국민의힘 입당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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