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3 (토)

이슈 세계 속 한류

"BTS 노래가 안 나와 아쉽네요" 韓 양궁은 여유가 있었다[도쿄올림픽]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노컷뉴스

양궁국가대표 안산, 장민희, 강채영 선수가 25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양궁단체 결승전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양궁국가대표 안산, 장민희, 강채영 선수가 25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양궁단체 결승전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한국 여자 궁사들의 표정에는 여유가 묻어났다.

한 발, 한 발 쏠 때마다 서로를 향해 '엄지척' 세리머니를 하면서 격려했다. 흔들림이 없었다. 상대가 7점, 8점을 쏘며 흔들릴 때도 침착하게 활시위를 당겼다. 결승전 18발의 화살 중 8점은 고작 2개였다. 그렇게 여자 단체전 올림픽 9연패 신화가 완성됐다.

안산(20, 광주여대), 강채영(25, 현대모비스), 장민희(22, 인천대)가 호흡을 맞춘 한국 여자 양궁은 25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도쿄 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를 세트 스코어 6대0으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관왕에 오른 안산은 "정말 기쁘고 행복하다. 압박감을 안 느끼고 재미있게 시합했다"고 말했고, 강채영은 "다같이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어서 행복하고 영광"이라고 웃었다. 장민희도 "한국 양궁이 세계 최강이라는 것을 증명해보여서 영광"이라고 강조했다.

긴장감은 없었다. 경기 도중 서로를 격려하는 세리머니를 미리 준비할 정도로 침착했다. 기자회견장에서도 BTS 노래가 안 나와서 아쉽다고 말할 정도.

강채영은 "세리머니를 준비하면서 서로 칭찬과 격려를 잘 해주자라는 목표가 있었다. 이런 포즈(엄지척)로 격려를 하면서 긍정적인 요소가 됐다"면서 "(시상식 때) 블랙핑크 노래는 요청하지 않았다. 오히려 BTS 노래가 나오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말했는데 듣지 못한 것 같다. BTS 노래가 안 나와서 아쉽다"고 활짝 웃었다.

이제 개인전이 남았다. 안산은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면 한국 하계 올림픽 역사상 첫 3관왕의 새 역사를 쓴다.

하지만 안산도, 두 언니 강채영과 장민희도 '운'을 강조했다.

안산은 "원하는 목표는 다 이뤘기에 개인전은 즐기면서 후회 없이 하고 싶다. 3관왕보다는 할 것을 하면서 개인전 시합을 하고 싶다. 욕심을 내지 않고 운에 맡기겠다"고 말했다.

강채영은 "개인전은 정말 운이 날 따라와야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 운에 맡기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고, 장민희 역시 "개인전은 각자 해야 할 것을 하면서, 또 집중하면서 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