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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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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인사들 '윤석열캠프'로… 이준석 "사전 문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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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이창섭 기자] [the300]오늘 이준석·윤석열 만찬 회동에서 입당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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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개막한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 개회식에 참석해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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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인사들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선캠프에 합류한 것과 관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 전 총장 측과 사전 협의가 없었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 대표는 "양심의 가책은 느껴야 한다", "상도덕이 땅에 떨어졌다" 등 불쾌한 감정을 내비쳤다.

국민의힘 당대표실 관계자는 "이 대표에게 윤 캠프 측에서 캠프 내 당내 인사 참여에 대해 문의하거나 협의한 바는 전혀 없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이날 대변인에 김병민 국민의힘 서울 광진갑 당협위원장, 상근정무특보에 이학재 국민의힘 인천시당위원장, 종합상황실 기획실장에 박민식 국민의힘 부산 북강서갑 당협위원장 등을 영입했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오늘 선임되신 분들이 언제부터 캠프 일했는지 업계에서는 이미 다 알려져 있었으니 각자 양심의 가책은 느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는 "유튜브에서 상품광고를 할 때 본인이 협찬을 받았음을 알리고 방송하는 것은 기본적인 예의"라며 "지난 서울시장 선거 때도 그런 일이 있었지만 특정 캠프에 소속됐던 인사들이 중립적인 양 방송을 했던 것이라면 상도덕이 땅에 떨어졌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는 지금까지 방송하면서 항상 당 소속을 밝히고 누구 캠프에 있는지 밝히고 방송했다"라며 2012년 박근혜 전 대통령, 2017년 유승민 전 의원, 2021년 오세훈 서울시장 캠프에서 활동한 사례를 거론했다.

이 대표는 "당 차원에서 방송사에서 앞으로 중립 객관성을 지키도록 요청하겠다"라며 "지금 채널A에서 윤 캠프 인사 둘이 양쪽에 앉아 평론하는 방송을 실시간으로 보면서 하는 말"이라고 했다. 이날 오후 12시40분부터 방송된 채널A의 '뉴스A 라이브'에는 이 대표와 윤 전 총장의 만찬 회동을 다뤘다. 장예찬 평론가와 이두아 변호사가 패널로 출연했다. 이날 장 평론가와 이 변호사는 각각 윤 전 총장의 청년특보, 대변인으로 선임됐다.

이 대표와 윤 전 총장은 이날 만찬 회동에서 입당 여부와 함께 당내 인사들의 캠프 합류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 대표와 윤 전 총장의 회동은 두 번째다. 앞서 두 사람은 지난 6일 상견례 차원에서 비공개로 만났다.

서진욱 기자 sjw@mt.co.kr, 이창섭 기자 thrivingfir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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