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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기 소수서원 원생 명부 135년 만에 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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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소수서원 입원록 제1권
[영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영주=연합뉴스) 김용민 기자 = 영주 소수서원 원생 명부인 '입원록' 일부가 135년 만에 소수서원으로 돌아온다.

24일 소수서원관리사무소에 따르면 한국국학진흥원이 관리 중인 소수서원 입원록 제1권이 조만간 소수서원에 반환된다.

입원록은 서원을 건립한 1543년부터 1888년까지 서원에서 공부한 원생 735명의 이름을 기록한 명부다.

총 5권으로 돼 있으나 제1권은 인근 도산서원 유생이 1886년 3월에 빌려 간 이후 최근까지 도산서원에 보관돼 왔고 지금은 한국국학진흥원이 위탁 관리하고 있다.

입원록 1권은 16세기 소수서원 원생 인적 구성의 특성을 파악할 수 있는 자료로 평가된다.

도산서원 측은 지난 14일 소수서원 운영위원회가 입원록 1권 반환을 요청하자 흔쾌히 동의했다.

소수서원 운영위원회 관계자는 "외부로 반출된 서원 관련 고문서를 적극적으로 환수하는 한편 심도 있는 연구로 국가문화재 지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yongm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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