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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재난지원금 25만원 지급 합의…소득 하위 88%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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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정혁 기자, 이정현 기자] [the300]당초 정부안 80% '절충안'...추경 규모 34조9000억…1.9조↑(종합)

머니투데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차 예산결산특별위원회 2021년도 제2회 추가경정(추경)예산안 등 조정소위원회에서 박홍근 소위원장이 2차 추경안에 대한 세부 심사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1.7.22/뉴스1 (C) News1 구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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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23일 일부 고소득자를 제외하고 1인당 25만원씩의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하는 내용의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에 잠정 합의했다. 추경안은 양당 원내지도부간 최종 협의와 국회 예결위원회 등을 거치고 다음 날 심야 본회의에서 최종 통과될 예정이다.

국회 예결위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맹성규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추경에서 쟁점이 된 재난지원금에 대해 "고소득자와 1인가구 기준 5000만원 이상자를 빼고 맞벌이·4인 가구 등은 지급하는 기준을 높이기로 했다"며 "(지급액은) 1인당 25만원으로 합의가 끝났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재난지원금은 소득 하위 88%에 지급되고 고소득자 12%는 제외될 전망이다. 여야가 합의한 추경 규모도 정부안 대비 1조9000억원 늘어난 34조9000억원 수준이다.

당초 민주당이 당론으로 밀어붙인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은 정부와 야당의 반대에 성사되지 못했으나 최초 정부안인 '소득 하위 80%'와 비교할 경우 지급 대상을 다소 넓힌 절충안이다.

맹 의원은 "신용카드 캐시백(환급)의 경우 다 감액했으면 좋겠는데 일부 남겼다"고 설명했다.

소상공인 지원 규모의 경우 희망회복자금과 손실보상 등을 합쳐 총 1조5000억∼1조6000억원 가량 늘리기로 했다. 여야는 2조원 규모의 국채는 정부안대로 상환하기로 합의했다.

여야는 기획재정부의 추경안 세부 조정작업이 끝나는 대로 예결위 전체회의를 열고 추경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시간은 다음 날 오전 1시로 예정됐으며 본회의는 오전 2시로 잡혔다.

이정혁 기자 utopia@mt.co.kr, 이정현 기자 goron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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