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선 방지차 모더나 백신 접종 간격으로 한시적 변경
수도권 '화이자', 비수도권 '모더나' 백신 접종
지난 22일 오전 서울 중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2021.7.22/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권영미 기자,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강승지 기자 = 오는 26일부터 55~59세 연령층의 예방접종이 시작된다. 수도권은 화이자, 그 외 시도는 모더나가 사용된다.
이 가운데 정부는 화이자 백신에 대해 8월까지 한시적으로 1~2차 접종 간격을 1주 늘린 4주를 적용하기로 했다. 50대는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모두 사용하는 만큼 혼선을 피하기 위해 모더나 백신 접종 간격과 동일하게 맞춘 것이다. 이에 따라 이달 말까지 백신 접종을 받는 사람은 8월 안으로 2차 접종을 완료할 수 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23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26일부터 8월까지 1차 접종을 시행하는 50대 연령층에 대한 mRNA 백신(화이자) 접종은 2차 접종 예약을 4주로 적용해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화이자 백신, 접종간격 '4주' 한시 적용…기존보다 1주 늘어
정부는 당초 화이자 백신의 1~2차 접종 간격을 3주, 모더나 백신은 4주로 결정했다. 하지만 50대가 두 백신을 모두 사용하는 만큼, 기간차를 통일시키기로 했다. 백신 수급 문제는 아니란 설명이다.
권 제2부본부장은 "당초 2차 접종일이 모더나 백신 간격인 4주 후로 잡혀있으나, 화이자 백신이 추가되면 3주 후로 일괄 변경시 의료기관 전체 예약에 영향을 미쳐 기존 (4주) 간격을 유지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제2부본부장은 "백신별로 접종 간격이 다르면 사전에 본인의 2차 접종시기를 확인하기 어렵다"면서 "의료기관의 혼선방지도 도모하고자 했다"고 부연했다.
다만 이미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마친 사람은 기존대로 3주 간격이 유지된다. 28일부터 접종이 시작되는 초·중등 교직원, 유치원, 어린이집 교사 등도 학사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3주 간격이 적용된다.
정부는 이 같은 mRNA 백신의 1~2차 접종 간격을 최대 6주까지 허용하기로 했다. 해외 주요 국가들도 상황에 따라 예외적으로 최대 6주(독일)~16주(캐나다)까지 화이자 및 모더나 2차 접종 간격을 연장하는 것을 허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권이어도 모더나 접종 위탁의료기관은 '모더나' 백신 접종
55~59세 접종과 관련해 수도권에선 화이자 백신이 접종되지만, 위탁의료기관 중 모더나 백신만 접종하는 기관 약 250개소는 모더나 백신을 활용한다. 비수도권은 모더나 백신을 사용한다.
나머지 50~54세도 화이자, 모더나 백신이 사용될 전망이다. 다만 아직 세부 계획은 공개되지 않았다. 접종 기간은 8월 16일부터 25일까지다. 지난 19일부터 세부적으로 사전예약이 진행된 가운데, 미예약자의 예약은 7월 24일까지 할 수 있다.
50대 접종 사전예약률은 23일 0시 기준 80.9%로 집계됐다. 대상자 약 740만여명 중 약 600만명이 예약을 마쳤다.
이 가운데 55~59세 예약률은 84.2%(299만8811명), 50~54세는 78%(299만7152명)를 기록했다.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다음 주부터 55세 이상을 시작으로 50대 접종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일일 접종건수는 이번 주보다 대폭 증가할 것"이라고 봤다.
김 반장은 이어 "8월 접종량도 올 상반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자 대상으로 2차 접종이 이뤄지는 만큼 대폭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반장은 "9월까지 백신 총량, 일정 모두 변동없이 공급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lys@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