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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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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325야드 장타 '펑펑'..KPGA 대회서 버디 3개 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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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야마하 아너스K오픈 2R 버디 3개 '굿샷'

18번홀 325야드 장타 치고 '탭인 버디' 성공

2R 합계 -15점으로 꼴찌 탈출은 어려워

이데일리

박찬호가 11번홀에서 호쾌한 드라이버샷을 하고 있다. (사진=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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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코리안 특급’ 박찬호(48)가 프로골프대회 두 번째 도전에서 한 라운드에 버디를 3개나 잡아내며 선전했다.

박찬호는 23일 충남 태안의 솔라고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야마하 아너스K오픈(총상금 8억원) 둘째 날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에 보기 7개를 적어냈다.

이번 대회는 홀별 성적에 따라 정해진 점수를 합산하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열렸다. 앨버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파 0점, 보기 -1점, 더블보기 이상 -2점씩 배점 받는다.

버디 3개를 기록한 박찬호는 이날만 -1점을 기록했다. 아마추어 골퍼인 박찬호는 이번 대회에 추천 선수로 참가했다. 프로선수들과 비교하면 경력이 짧고 경험도 부족하지만, 2라운드에선 프로급 실력의 깜짝 활약을 펼쳤다.

메이저리그 통산 124승을 거두고 은퇴한 박찬호는 올 초 TV프로그램을 통해 프로골퍼 도전을 선언했다. 그 뒤 맹훈련하면서 이번 대회에서 두 번째 프로대회에 출전했다.

하지만, 1라운드에서 -15점을 기록한 탓에 최하위 탈출은 어려워졌다. 이틀 합계 -16점을 기록하며 최하위인 152위로 먼저 경기를 끝냈다.

1라운드에서 버디 없이 더블보기 2개에 보기 9개를 쏟아냈던 박찬호는 이날은 경기 초반부터 버디를 잡아내며 다른 모습을 보였다. 특히 장기인 장타가 돋보였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해 보기로 출발한 박찬호는 11번홀(파5)에서 장타를 앞세워 이번 대회 첫 번째 버디 사냥에 성공했다. 티샷을 291야드 보낸 뒤 두 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 근처까지 보냈다. 홀까지 남은 거리는 255야드였고, 박찬호는 244야드를 쳤다. 3번째 샷으로 공을 홀 3m 근처까지 보냈고 퍼트를 넣어 이번 대회 첫 버디를 기록했다.

이어 16번홀(파4)에서 두 번째 버디를 잡아낸 박찬호는 18번홀(파5)에서 또 한 번 장타력을 뽐내며 버디를 뽑아냈다. 이 홀에선 티샷을 325.8야드나 보냈고, 약 24야드 거리에서 친 3번째 샷을 홀 0.5m에 붙이면서 기분 좋은 탭인 버디를 만들었다. 전반에만 +4점을 획득한 박찬호는 꼴찌 탈출의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후반에는 보기만 5개 적어내며 목표 달성에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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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가 11번홀에서 버디에 성공한 뒤 주먹을 쥐고 있다. (사진=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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