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9 (화)

이슈 국내 백신 접종

50대 화이자 백신 접종간격 3주→4주로…왜 늘렸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박다영 기자]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고3 학생 및 고교 교직원 백신 접종이 시작된 19일 서울 용산구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한 학생이 화이자 1차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2021.7.19/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주 월요일(26일)부터 화이자의 코로나19(COVID-19) 백신의 접종이 4주 간격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정해졌다. 기존 화이자 백신의 접종 간격은 3주였다. 55~59세 수도권 지역 접종자가 '접종 간격 4주'의 첫 적용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하 추진단)에 따르면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최근 회의를 통해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인 화이자, 모더나 백신은 4주를 기준으로 2차 접종을 하도록 했다. 필요한 경우에는 최대 6주 범위 내에서 조정할 수 있다.

화이자 백신접종 간격을 기존 보다 1주 늘린 이유는 접종편의와 안전성을 위한 것이다. 접종을 받는 사람의 건강 상태가 안좋거나 출장, 시험 등 일정이 생겨 2차 접종일의 조정이 필요한 경우 상황에 맞게 대응할 수 있다.

또한, 접종기관별 백신 공급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접종간격을 늘리면 탄력적으로 대응해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추진단에 따르면 해외 주요 국가들도 개별 국가의 상황에 따라 6~16주로 접종 기간을 연장하도록 허용하고 있다. 독일은 화이자 3~6주, 모더나 4~6주의 접종 간격을 두고 있다. 영국은 두 백신 모두 8주, 캐나다는 최대 16주의 접종 간격을 허용하고 있다. 세계건강기구(WHO)는 화이자·모더나 접종 간격을 최대 12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26일부터 8월까지 mRNA 백신 1차접종을 받는 55~59세 연령층은 4주 기준으로 2차접종을 안내받게 된다. 안내받은 날짜에 2차접종이 어려운 경우에는 예약한 의료기관에서 개별적으로 일시를 변경할 수 있다.

이미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마친 사람들은 2차 접종까지 3주 간격을 유지한다. 오는 28일부터 접종이 시작되는 초중등 교직원, 유치원·어린이집 교사 등은 학사일정 등에 차질이 없도록 3주 간격을 유지한다.

추진단 관계자는 "접종기관별 예약 대비 세부적인 공급 상황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50대 연령층 약 740만 명의 접종을 안정적으로 시행하기 위하여 mRNA 백신의 2차접종일 기준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박다영 기자 allzero@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