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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측 "X파일? 돈 노린 소송꾼 일방 주장… 與와 교감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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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창섭 기자]

머니투데이

(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천안함 46용사’ 가운데 1명인 故 정종율 해군 상사의 부인 정 모씨가 21일 암투병을 하다 별세했다. 윤석열 전 총장이 22일 오후 인천시 동구 청기와 장례식장에서 유가족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1.7.22/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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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윤석열 전 검찰총장 법률팀이 23일 "X파일은 돈을 노린 소송꾼의 일방적 주장을 모아둔 것에 불과하다는 점이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이른바 '윤석열 X파일' 진원지로 지목된 정대택씨가 친여 성향 행보를 보인 점을 거론하며 "민주당과 정씨 간 교감은 없었느냐"고 따졌다.

'윤석열 캠프 법률팀'은 이날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정씨가 주장하는 파일들을 모두 검토한 결과 거짓 주장 외에 아무런 실체가 없다고 확신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전 총장 캠프 법률팀은 22일 별도의 SNS 계정을 만들어 공개 활동에 나섰다. 네거티브 공세에 본격적인 대응을 하겠다는 취지다.

캠프 법률팀은 정씨가 자신의 SNS에 올렸던 글과 사진을 문제 삼았다. 정씨는 지난 4월 "나 정대택은 문재인 후보 법률인권특보로 활동해 현 정부 탄생에 일조했다"는 글을 올렸다. 최근에는 "영남의 딸, 호남의 며느리. 추미애 후보를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강추!"라고 썼다.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찍은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캠프 법률팀은 이를 열거하며 "이 정도면 정씨의 정치 편향성은 확실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 "정씨의 돈을 노린 온갖 허무맹랑한 주장들은 지난 14년간 11번의 유죄 판결에서 모두 거짓이라는 사실이 확정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에 묻는다"며 "정씨가 문재인 당시 대선 후보의 특보로 활동한 사실이 있느냐. 민주당원이자 추 후보 지지자인 정씨와 교감 하에 거짓 주장을 퍼뜨리는 게 아니라면 왜 정씨 주장의 근거가 무엇인지 검증하지 않느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앞으로 책임 있는 정치인이 자료나 근거를 제시하고 합당한 검증을 요구한다면 국민께 성실히 답변드리겠다"며 "정씨 주장이 거짓으로 밝혀진다면 그 주장을 검증 없이 인용한 매체, 정치인들도 상응하는 법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윤 전 총장 장모 최모씨 측은 21일 정씨를 명예훼손 및 무고 등 혐의로 고소했다. 최씨 법률대리인은 "정씨는 사법부의 판결을 깡그리 무시했고 최근에는 소위 '윤석열 X파일'을 자신이 작성했다고 당당하게 언급하는 지경에 이르렀으며 실제 이 파일의 대부분은 정씨가 그간 주장해 온 허위 내용과 일치했다"고 말했다.

정씨는 SNS에서 "저를 정치권 진영이나 이념의 틀 안에서 어느 일방의 잣대로 함부로 판단하지 말아 달라"며 "나는 '제2의 김대업'이 결코 아니다. 이 땅에 사법 정의가 바로 서기를 한없이 염원하는 평범한 시민"이라고 썼다. 정씨는 또 최씨를 무고 교사 등 혐의로 고소할 예정이라고도 밝혔다.

이창섭 기자 thrivingfir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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