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리타·화폐 개혁
영어 수업 중인 효산고등학교 2학년 5반. 한 여학생(현주)이 교실 문을 열고 들어온다. 현주는 과학 선생님이 자신을 가뒀다는 말과 함께 갑자기 의식을 잃고, 영어 선생님과 학생들은 현주를 양호실로 옮긴다.
그러나 정신을 차린 현주는 피를 토하다 갑자기 옆에 있던 친구 이삭을 문다. 사태의 심각함을 깨달은 양호 선생님은 병원에 연락해 앰뷸런스를 타고 현주와 병원에 가고, 이삭은 학교에 남아 수업에 참여하던 중 갑자기 선생님을 공격한다.
같은 교실에서 공부하며 친구로 지낸 아이들이 바이러스에 감염돼 하루아침에 좀비로 변한다는 내용을 담은 웹툰이다. 좁은 공간에서 벌어지는 인간의 사투를 사실적으로 그렸다. 그래서 다소 잔인한 장면도 있다.
OTT 서비스 플랫폼 넷플릭스에서 오리지널 시리즈로 제작 중이다. 2009년 네이버웹툰을 통해 선보였다가 2014년 책으로 출간됐는데, 출판사 문학동네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제작에 맞춰 본문을 재편집해 5권으로 새롭게 선보였다.
288~312쪽. 각 권 1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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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리타 = d몬 글·그림
인류는 돈에 눈이 멀어 만들어서는 안 되는 물질인 포루딘을 개발한다. 그러나 유해 물질인 포루딘이 대기 중에 쌓이면서 인류는 결국 멸망한다. 포루딘이 만들어낸 돌연변이 괴물만이 육지에서 활동한다.
인간 중 유일하게 남은 소녀 에리카는 인공지능 가온의 도움으로 살아간다. 그러나 포루딘의 독성이 점점 강해지면서 이들이 버틸 수 있는 시간도 사흘밖에 남지 않았다.
생존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어딘가 있을지 모르는 지구 밖 외계인의 구원뿐. 에리카와 가온은 지구를 벗어날 수 있을까?
인공지능은 사람보다 더 사람에 가까울 수 있을까? 육체와 정신 가운데 어느 쪽이 인간이란 생물을 더 잘 구현할까? 등 철학적인 내용이 담겼다.
d몬 작가의 '사람 3부작' 중 '데이빗'에 이은 두 번째 작품으로, 네이버 웹툰에 연재됐다. 이번에 2권짜리 단행본으로 출간됐는데, 기존 웹툰에서는 볼 수 없었던 번외 에피소드가 추가됐다.
에리타의 시선으로 직접 그린 그림일기, 에리타의 아빠 에드먼이 남긴 기록일지 등이 포함됐다.
푸른숲. 352~360쪽. 각 권 1만6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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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폐개혁 = 윤필 글·임정호 그림
수도권의 재개발 아파트에 사는 유일한. 월세는 몇 달째 밀렸고, 외주로 하는 편집 디자인 일은 신통치 않다. 잔고가 0원에 수렴해 갈 때쯤, 부유해 보이는 신사가 일한의 아파트로 찾아온다.
자신을 변호사라고 밝힌 그는 일한의 아버지가 그에게 1조원이 넘는 유산을 남겼다는 소식을 전한다. 하지만 유산을 상속받기 위해서는 고인의 유언을 지켜야 한다고 변호사는 말한다.
"앞으로 있을 화폐개혁에서 아버지의 자산을 잘 지켜낸다면 그 돈은 모두 당신의 것입니다."
상속 후보자는 일한을 제외하고도 여러 명. 또한 상속 테스트에 참여하려면 목숨을 담보로 해야 하는 조건. 일한은 이런 악조건을 뚫고 막대한 유산을 차지할 수 있을까?
다음 웹툰 인기 연재작품으로 드라마로 옮겨질 예정이다. 모두 세 권이 출간됐다.
문학동네. 244~280쪽. 각 권 1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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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ff2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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