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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윤석열, 비빔밥 당근 폄하"…이준석 "흔들림없이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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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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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46용사’ 가운데 1명인 故 정종율 해군 상사의 부인 정 모씨가 21일 암투병을 하다 별세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가 22일 오후 인천시 동구 청기와 장례식장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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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서울시장 선거에서 모두가 배웠어야 하는 교훈은 당이 중심을 잃고 흔들리지 않으면 어떤 선거도 이길 수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흔들림 없이 가겠다"며 이같이 썼다. 앞서 정진석 의원이 "지지율 30%의 윤석열 총장을 그저 비빔밥의 당근으로 폄하한다"며 이 대표를 직격한 데 대해 경고한 것으로 해석된다.

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정치는 예능이 아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그(윤석열 전 총장)는 문재인 정권과 혈혈단신 맞서 피를 철철 흘리며 싸웠다. 그 사람 덕에, 국민들은 국민의 힘이 정권교체의 중심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한가닥 희망을 가지게 된 것"이라며 "윤석열이 있어서 국민의 힘이 그나마 미래를 꿈꾸는 정당의 몰골을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1% 지지율 총합으로 무슨 흥행이 되겠다고 8월 경선버스를 반복해 말하는가"라며 "당내주자에 대해서만 지지운동 할 수있다는 등 쓸데없는 압박을 윤총장에게 행사해선 곤란하다"고 했다.

이어 "이준석 대표는 정권심판의 희망을 살려내기 위해, '정권 교체'의 교두보를 강화하기 위해 무슨 일을 했나? 무슨 일를 하려고 하나? '정권교체'의 깃발이 사라지면, 무얼 가지고 내년 대선을 치를 작정인가"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에 "'4번으로 나가면 이기고 2번으로 나가면 진다'와 같은 허무맹랑한 이야기에 당내 의원 다수는 부화뇌동했지만 중심을 잡고 낚이지 않았던 당원들과 국민들이 주역이었던 승리"라고 응수했다. 4·7 서울시장 재보선 당시 오세훈 후보가 아닌 안철수 후보를 옹립한 당내 세력을 겨냥한 것이다.

이 대표는 "재미있는 것은 다들 낚였기 때문에 오세훈 캠프에 평소보다 빈 공간이 많이 생겼고 그 빈 공간을 젊은 세대가 채워서 우리는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서울시장 선거에서 당 밖의 인사를 밀기 위해 오세훈 시장과의 개인적인 인연도 다 버리고 압박하다가 나중에는 단일 후보가 확정된 뒤에는 유세차에 올라 오려고 하셨던 분들, 이긴 선거였기 때문에 당원들과 국민들이 웃고 지나간 것이지 결코 잊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 이준석, 당외주자의 바짓가랑이를 붙잡아야 한다느니 모셔와야 된다느니 꽃가마를 태워야 된다느니 하는 주장에 선명하게 반대하고 공정한 경선만을 이야기 하면서 전당대회에서 국민과 당원의 선택을 받았다"며 흔들림없이 가겠다고 밝혔다.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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