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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국제유가가 3거래일째 상승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거래일 대비 배럴당 2.3% 오른 71.91달러로 마감했다. 전날 다시 배럴당 70달러대를 회복한 이후 추가 상승한 것이다.
이날 유가 상승은 투자자들이 원유시장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잘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의 증산 합의에 따른 공급 확대 우려와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원유 수요 둔화 관측이 겹치며 배럴당 60달러 중반대까지 폭락했으나, 이를 오히려 저가 매수의 기회로 삼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해서다.
오안다의 크레이드 얼람 선임애널리스트는 “(지난 19일 당시 급격한 매도세 이후) WTI 가격이 배럴당 70달러를 빠른 속도로 회복한 것은 매우 인상적”이라고 했다.
전날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16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210만7000배럴 증가했다.
다만 휘발유 재고와 정제유 재고가 모두 줄면서 수요는 견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휘발유와 정제유 재고는 각각 12만1000배럴, 134만9000배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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