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김어준 “김경수 전적으로 신뢰”…판사엔 “최순실 말도 믿어” 저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경제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진행하는 김어준 씨. [유튜브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방송인 김어준 씨는 22일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사건에 연루돼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데 대해 “그의 진실을 전적으로 신뢰한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김 전 지사에 대한 대법원의 유죄 판결과 관련해 “드루킹 측 진술이 사실상 전부인데 재판부가 거짓과 번복으로 점철된 드루킹 측 진술을 다 믿어줬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씨는 앞서 지난달 대법원이 김학의 전 법무무 차관의 뇌물수수 사건을 파기환송한 사례를 들어 “재판부가 수사 과정에서 유도나 암시 등의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을 거론하며 진술의 신빙성이 인정되지 않는다는 판단을 했기 때문”이라며 “진술이 전부인 사건에서 그 진술이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있다는 것으로 판단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차관과 김 전 지사 사건이 모두 ‘진술’에 의한 재판임에도 대법원이 각기 다른 판단을 했다는 취지로 비판한 것이다.

그는 “(‘드루킹’ 김동원 씨가) 여러 번 진술을 번복해도 재판부는 드루킹의 말을 받아들여 줬다”며 “한 번도 말을 바꾼 적이 없고, 이미 ‘압도적 승리가 예상되는 대선에서 그런 위험을 감수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는 김 지사의 진술은 다 배척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경공모(경제적공진화모임) 핵심 회원들이 김 지사로부터 매달 100만 원씩 받았다고 거짓말하기로 공모한 카톡(메시지)이 수사 첫 단계에서 밝혀졌고, 그렇게 시작부터 거짓말로 시작한 게 드루킹 측의 진술”이라며 “오사카 영사 자리를 김경수 지사가 제안했다고 한 드루킹의 옥중편지 역시 드루킹 본인이 작성한 문건에 의해 거짓인 게 드러났다”고 했다.

이어 “킹크랩(댓글 조작 프로그램) 역시 옥중편지에서는 여러 명이 시연을 목격해서 발뺌하기 어렵다고 했다가 단둘이 만났다고 주장했으나 시간이 어긋나자 독대를 두 번 했다고 또 말을 바꿨다”며 드루킹 진술의 신빙성이 떨어지지만 재판부가 그대로 받아들였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번 판결이 “국정농단 재판에서 (최서원 씨 딸) 정유라의 3마리 말이 뇌물이 아니라는 최순실(최서원 씨 개명 전 이름)의 말을 신뢰한 이동원 판사가 드루킹의 말을 신뢰한 결과”라고 비판하며 “제가 (판결을) 바꿀 힘은 없지만 개인적으로 김경수 지사의 진실을 전적으로 신뢰한다”고 강조했다.

betterj@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