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경제적 부담 가중·교육 회복 지원 필요성 함께 고려
울산시교육청 |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울산시교육청은 3차 교육재난지원금 지급을 검토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1학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학생들의 미 등교 일수가 많아 식비, 통신비 등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이 가중된 점과 2학기 빠른 교육 회복이 필요한 점을 함께 고려하고 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1학기 울산은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으로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돼 4월 15일부터 2개월 가까이 3분의 1 등교를 원칙으로 유지했다.
이에 따라 급식비 약 67억원이 미집행됐다.
또 사교육비 경감과 교육 격차 해소를 목적으로 운영하던 방과후 학교가 대폭 축소되면서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이 커졌다.
교육부는 전면 등교가 예정된 2학기에는 방과후 학교 참여를 확대하고자 보통교부금을 활용해 자율적으로 한시적인 수강료 지원을 권고하고 있다.
현재 7개 교육청이 지원을 결정했고, 나머지 교육청도 협의하고 있다.
울산은 정상적으로 방과후 학교가 운영된 2019년 6월을 기준으로 지원하면 약 204억원 예산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
시교육청은 형평성 있는 지원을 위해 조례에 따라 교육재난지원금 형태로 모든 학생에게 지원금 지급을 검토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구체적인 지원 금액을 확정하면 2차 추경에 반영해 9월 중 스쿨뱅킹을 통해 학부모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앞서 시교육청은 전국 최초로 교육재난지원금을 유치원·초·중·고등학교 학생 1인당 10만원씩 두 차례 지급한 바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공교육이 마땅히 책임져야 할 교육 비용을 학부모가 대신 지출한 데 대한 최소한의 보상과 함께 2학기 빠른 교육 회복을 위해 교육재난지원금 지급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yong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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