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1) 여주연 기자 =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오전 경남도청 앞 정문에서 김경수 도지사 지지자들과 함께 플래카드를 들고 있다. 2021.7.21/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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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경수 경남지사가 '드루킹 댓글조작' 공모 혐의로 대법원 판결에서 징역 2년 형을 확정받은 것과 관련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책임론을 거듭 거론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22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추 전 장관에 대해 "노무현 탄핵, 윤석열 산파, 김경수 사퇴, 이렇게 3번 자살골을 터뜨린 해트트릭 선수라고 그런다"며 "좌충우돌, 통제불능이었다는 비판도 하더라. 저도 (추 후보가) 이런 부분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원색적인 비난을 했다.
김 의원은 또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도 했고 윤 전 총장 징계 하나를 해결하지 못해서 윤 전 총장을 키워주고, 또 본인이 대선 출마까지 하면서 윤 전 총장을 대권 후보 1위로 만든 책임도 있다"며 "이번엔 드루킹을 고발해 김 지사가 사퇴하게 되지 않았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추 후보가)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니지만, (2018년 당 대표 시절) 정무적인 판단에 문제가 많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추 후보가 책임을 지고 대선 경선에서 중도 사퇴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판단은 추 후보가 하실 일이지만 당원이라든지 국민께서 그렇게 생각하는 분들이 꽤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21일에도 "당도 원망스럽다. 조금 더 세심했어야 했다"며 "의도는 그렇지 않았겠지만, 결과적으로 당시의 정무적 판단이 한탄스럽다"고 연일 추 전 장관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친문(친문재인) 진영의 집결 가능성과 관련해 "진정한 친문들이라면 험난한 길을 피하고 개혁을 외면한 이낙연 후보에게 가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를 겨냥, "올해 1월 전직 대통령 사면 발언을 해 당 지지율을 다 날려버렸고 보궐선거에서 참패했다. 본인께서 선거에 지면 책임진다고 하셔서 나는 (대선에) 안 나올 줄 알았다"고 꼬집었다.
이 전 대표가 지금 상승세를 타는 것 같지만, (문재인 정부의) 3년 최장수 총리를 했는데 그렇게 큰 성과를 낸 것 같지는 않다. 또 당 대표 할때는 180석을 얻었는데 언론개혁, 검찰개혁 의지가 많이 부족했던 느낌이었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아마 권력을 따라가는 친문은 이 전 대표에게 몰릴지 몰라도, 가치를 따라가는 친문은 거리를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선 출마가 거론되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의 야권 합류 가능성에 대해서는 "김 전 부총리는 제가 볼 때는 국민의힘과 상극"이라며 "절대 그쪽으로 가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태은 기자 tai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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