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원 의원인 대통령 아들들 포함 정치인과 각료…국정조사 추진
브라질 대통령과 두 아들 |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가짜뉴스 유포에 연루된 정치인과 각료들에 대한 국정조사가 추진된다.
브라질 상원 코로나19 국정조사위원회는 21일(현지시간) 코로나19 가짜뉴스를 직접 퍼뜨리거나 유포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되는 정치인과 각료 26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장남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상원의원과 삼남 에두아르두 보우소나루 하원의원, 우파 정당 의원, 현직 각료 등이 명단에 포함됐다.
국정조사위는 이들을 모두 증인으로 출석시켜 가짜뉴스 유포 의혹을 따질 예정이어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코로나 국정조사는 지난 4월 27일부터 90일 일정으로 시작됐으며, 상원의장은 지난주 국정조사 기한을 90일 연장하면서 가짜뉴스 유포 행위도 조사 대상에 추가했다.
그동안 진행된 국정조사에서 백신 구매를 둘러싼 비리 의혹이 제기됐으며, 국정조사위원장의 입장 표명 요구에도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입을 닫고 있다.
국정조사와 별개로 연방검찰과 연방경찰은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비리 사실을 알고도 묵인해 사법 당국의 조사가 이뤄지지 못했다며 배임 의혹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브라질 코로나19 국정조사위원회 |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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