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자료사진> © 로이터=뉴스1 |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공급을 앞당겨 달라고 읍소할 전망이다.
22일 산케이신문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현지 언론이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가까운 시일 내 불라 CEO를 만나 백신의 조기 공급을 요청할 예정이다. 대면 회담이 무산될 경우 전화 통화라도 한다는 각오다.
앞서 일본 정부는 화이자와 지난 6월까지 1억회분, 7월부터 9월까지 7000만회분, 10월부터 11월까지 2000만회분을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중 오는 10~11월분 중 1000만회분의 공급을 8월로 앞당기는 안이 부상하고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스가 총리가 이와 같은 굴욕적인 읍소를 서슴지 않는 이유는 백신 확보에 자신의 정권 유지가 걸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 <자료사진> © AFP=뉴스1 |
교도통신이 지난 17~18일 106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스가 총리의 지지율은 지난해 9월 취임 후 최저치인 35.9%까지 떨어졌다.
특히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한 정부 대응에 불만을 느낀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58.5%에 달해 지지부진한 백신 접종이 지지율 하락의 원인임이 잘 드러났다.
화이자와 조기 공급 합의를 볼 경우 일본 정부는 오는 8월 각 지방자치단체에 보내는 백신 물량을 늘려 하루 120만회분을 접종하는 페이스를 유지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스가 총리는 지난 4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방미했을 때 불라 CEO와 전화 통화를 해 백신 5000만회분을 추가 공급받기로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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