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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료 올릴 마지막 기회.”
대한민국 남자 축구 올림픽대표팀 미드필더 이강인(20·발렌시아)이 2020 도쿄하계올림픽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을까. 외신들은 큰 기대를 보인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올림픽대표팀은 22일 오후 5시(이하 한국시간) 일본 가시마에서 뉴질랜드와 도쿄올림픽 조별예선 B조 첫 경기를 치른다. 8강에 가는 초석을 다질 한 판이다. 2012 런던 대회 이후 사상 두 번째 메달을 노리는 김학범호의 성적뿐 아니라 이강인의 행보에도 이목이 쏠린다.
이강인은 이번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새 둥지를 찾고 있다. 소속팀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가 온전한 출전 시간을 보장하지 않았다. 이강인은 더 확실한 주전 출전을 위해 이적을 모색 중이다.
이강인을 원하는 팀은 많지만 주전급으로 영입하려는 팀 혹은 발렌시아가 원하는 액수를 확실하게 지불하려는 구단이 없다. 영입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으나 확실하게 제안하지 않았다. 재능은 확실하지만 선수 협상 조건, 구단 이적료 등이 맞지 않기 때문이다.
도쿄올림픽은 이를 한 번에 해소할 좋은 무대다. 올림픽은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 멕시코 소속 라울 히메네스, 브라질 에이스 네이마르 등 현재 최고의 스타들이 스타덤에 올랐던 등용문이다. 이강인에게도 기회다.
또 이강인이 ‘월반’했다는 점 역시 매력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2001년생인 이강인은 2024 파리올림픽에 나서야 하는 선수다. 그러나 다른 23세 선수들보다 훨씬 실력이 뛰어난 덕에 올림픽에 조기 참가했다. 여전히 연령별 대표지만 와일드카드도 합류한 올림픽 무대에서 이강인이 형들을 상대로 두각을 나타낸다면 보다 많은 팀의 구미를 당길 수 있다.
외신도 같은 생각이다. 발렌시아 지역 매체 ‘플라자 데포르티바’는 21일 “이강인의 이적료를 올릴 마지막 기회”라는 제목의 기사로 궤를 같이했다. 매체는 이강인이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이어 다시 한 번 실력을 뽐낸다면 이적의 ‘쇼케이스’가 될 것으로 점쳤다.
사진=뉴시스
김진엽 기자 wlsduq123@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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