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호 구례군수, 수해복구 예산 중앙정부에 추가 지원 건의

"군비 365억원 부담 벅차…지방비 버거운 지자체 지원해야"

지난해 8월 수해로 지붕까지 잠긴 구례읍 [연합뉴스 자료사진]

(구례=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김순호 전남 구례군수가 수해복구 재원 확보를 위해 중앙 정부에 추가 지원을 요청했다.

21일 구례군에 따르면 김 군수는 전날 행정안전부를 방문해 2022년 보통교부세 산정 시 특별재난지역의 재해복구비를 신설하고 3년간 한시적으로 지원해줄 것을 건의했다.

구례군은 지난해 8월 수해로 1천807억 원 규모의 피해를 보았다.

예방사업을 포함한 수해복구 사업비는 총 3천877억원으로, 오는 2023년까지 국비 3천252억원, 도비 206억원, 군비 419억원이 투입된다.

구례군은 올해까지 54억원을 편성했으며 추가로 365억원을 마련해야 한다.

그러나 이는 구례군 1년 예산의 10%가 넘는다.

수해 현장 찾은 서동용 국회의원(오른쪽 네번째)과 김순호 구례군수(오른쪽 세번째) [구례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 군수는 "지난해 정신적, 물질적으로 피해를 본 군민들을 위한 혜택을 늘려야 할 형편에 오히려 살림살이를 줄여 수해 복구에 예산을 쏟아야 하는 상황"이라며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역 중 재정자립도가 낮아 지방비 부담이 어려운 지자체에 한시적으로 추가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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